
우리집 큰딸 헐랭이 소영이에게
소영아 이제 7살이 되는구나
엄마 배속에서 부터 넌 엄마 맘을 아프게 했지 또한 내 신앙의 힘을 다시 불러
일으키게 한 엄마딸 소영아
엄마 배속에있을때 피 검사의 오진으로 소영이가 잘못 될수 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널 지울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왜 이리도 산모들이 많았는지
이게 다 하나님의 뜻이였을까? 기다리는 내내 울며 기도 하는중에 난 소영이의 작은 소리를 들었단다 "엄마 나 건강해요 지우지 마세요" 이 예쁜 목소리는 지금도 내 가슴속
에 메아리 처럼 남아 있다
또한 만약에 너가 건강하지 않게 태어난다면 내 업보로 여겨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며
우기고 우겨 널 지우지 않았고 소영이가 태어날때까지 마음 조이며 기도하고 태교에 도
엄청신경 썼단다 그때 널 낳지 않았다면 .....( 어휴 정말 상상하고 싶지도 않구나 )
지금도 기억나는건 8개월 만삭의 몸으로 설악산 케이블 카 타고 아빠 손잡고
올라간 산 정상에서의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은 지금도 엄마 볼에 느껴지는 듯 하다
그렇게 해서 깨끗한 산의 기운을 너는 많이도 마시며 쑥쑥 배속에서 잘 자라주었지
8개월 만삭의 몸으로 올라간 산 정상에서 마주친 다른사람들은 아빠랑 엄마를 쳐다본
모습들을 지금도 기억한다 무슨 일인가 다 눈이 휘둥그레 지며 쳐다보았었지
내가 봐도 배가 엄청 불렀을때니깐 지금도 산 정상에서 기념으로 찍은 사진
벽에 걸려 있잖아 그게 그때의 사진이란다 ㅎㅎㅎ 그때 생각하면 참 용감? 했지
널 가지고 널 낳겠다고 생각한 다음부터 난 정말 많이도 용감한 엄마가 되었단다
10개월을 꽉채우고 분만실에서의 우렁찬 너의 울음소리를 듣고 난 정말 기뻐서
눈물이 날 정도 였단다
건강하게 태어나 주어서 고마운 소영아
오늘도 너의 씩씩한 음성과 웃음소리와 장난에 난 흐믓하고 감사하다
나의 욕심을 한순간에 없어지게 한 요술장이 소영아
엄마 배속에서 엄마를 그리 울리더니 태어나서는 참 기쁨을 많이 주는 그런
딸로 자라 주었구나
너를 낳고 나선 늘 집안에 웃음이 넘쳐나서
난 늘 소영이가 고맙고 예쁘게 생각한다
내가 " 소영아 너랑 나랑 무슨관계?" 하고 물어보면 넌 빙그레 웃으면서 친구관계
정말 나는 너랑 친구처럼 그렇게 지내고 싶구나
소영이 가 조금 더 크고 나면 쇼핑도 같이 하고 영화 연극도 같이 보는 우리 그런 멋진
친구가 되자 물론 지금도 넌 나에게 아주 좋은 친구이지만
늘 착해서 그게 안스럽기도 하지만 넌 그 착한 심성이 좋은일 많이 하는 그런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랄거란 생각이 든다
언젠가 아빠의 말처럼 "소영이는 건강하게 태어나 준건만으로도 효도 다 했다고
바라는거 아무것도 없다고" 이 엄마도 아빠의 말에 동감이란다
사랑스런소영아
이렇게 덜도말고 넘치지도 말고 지금처럼만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 주길 바란다
정말 사랑한다 엄마 친구 소영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