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님 글을 접하다가
감동이있는 글 2005/01/31 12:33   http://blog.azoomma.com/ssoo10/179261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거다


初經을 막 시작한 딸아이,
이젠 내가 껴안아 줄 수도 없다
生이 끔찍해졌다
딸의 일기를 이젠
훔쳐볼 수도 없게 되었다

눈빛만 형형한 아프리카 기아민들 사진,
사랑의 빵을 나눕시다'라는 포스터 밑에
전가족의 성금란을 표시해 놓은
아이의 방을 나와 나는
바깥을 거닌다, 바깥
누군가 늘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사람들을 피해 다니는 버릇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겠다.

옷걸이에서 떨어지는 옷차림
그 자리에서 그만 허물어져 버리고 싶은 생
뚱뚱한 가죽 부대에 담긴 내가,
어색해서, 견딜 수 없다

글쎄, 슬픔처럼 쌍스러운 것이 또 있을까
그러므로,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혼자 앉아 있을 것이다

완전히 늙어서 편안해진 가죽 부대를 걸치고
등 뒤로 시끄러운 잡담을 담담하게 들어 주면서
먼눈으로 술잔의 水位만을 아깝게 바라볼 것이다

문제는 그런 아름다운 廢人을 내 자신이
견딜 수 있는가, 이리라

-글 황지우
 
헐랭이 엄마 껴들기
 
 
황지우님의 글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이제 울 딸이 크면 저런 맘이 조금은 들것 같기도 합니다
자식은 품안에 자식이라고 어제 옆지기랑 아이들 자는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다 보면서 둘이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아이가 크고 자기만의 생각이 생기고 자기만의 생활과 자기만의 인생이
생기면 멀어진다 던데 부모들은 그저 옛날에 지금처럼 예뻤던 이
상항을 추억  하고 그리워 하겠죠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했는데 분명 나 어렸을때도 부모님께서도 자는 저를
보면서 똑같은 맘으로 똑같이 이야기를 하셨을것이고
 
저또한 옆지기랑 이시간이 너무나 아까워 하며 통통한 엉덩이를 어루 만지며
많이컸네 잘자라 주었어 하며 두놈 엉덩이 두둘겨 주었습니다
 
신혼여행때 전 신랑하고 아름다운 고국 산천을 2주 동안 차를 갖고 돌면서 결혼
10주년엔 울 차뒤에 예쁜 딸이랑 귀여운 아들 이렇게 낳아서 뒤에 태우고 신혼여행때
 갔던곳 그대로 기념으로 다시 오자고 했었고 그때 신랑은 좋다고 정말 좋은 생각
이라며 우리는 손가락 걸며 약속했었는데
 
3년 후면 10주년이네요 정말로 나의 바램처럼 딸과 아들을 두었으니 정말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옆지기의 사랑스런 눈으로 보는 딸 사랑에 조금은 질투도 나지만  ㅎㅎㅎ
나또한 그런 옆지기의 자상함이 싫지 않네요
 
오늘이 과거가 되고 추억이 되고 시간은 또 그렇게  내 추억의 앨범속에 차곡차곡
쌓여 가겠죠 그래서 오늘이 중요한가 봅니다 나의 과거와 추억이되니깐요
 
추억의 앨범속에 늘 좋은것만 추억하기 위해 난 오늘도 기쁜 맘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내가 살면서 정말 힘들고 고단한 삶이 왔다고 느꼈을때 행복한 추억을 앨범에서 꺼내서 비타민 먹듯이 하나씩 꺼내 먹으면 나에게 힘이 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