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엽서 -이해인-
나의공간 2004/11/30 10:20   http://blog.azoomma.com/ssoo10/170142
 


12월의 엽서

- 이 해인 -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 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 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 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섞음을 용서 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 할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 하며 조용히 말 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헐랭이 엄마의 한마디 : 한해가 다갑니다  연초에 계획된게 하나도 결실을 맺지 못하고

                                          또 그렇게 세월은 빨리도 갑니다

                                          올해에 수학이 있다면 블로그에 언니 동생 그리고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블로그의 만남이지만 늘 안부가 궁굼하고 그사람들이

                                          그립습니다  내년에도 더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더좋은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그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이 늘 충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