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나의공간 2004/10/04 12:23   http://blog.azoomma.com/ssoo10/161869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오광수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내 눈빛만 보고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
나의 투정이라도 미소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

얼굴을 한 번씩 쳐다볼 때마다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 모습까지
포근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속에서

가끔씩 닿는 어깨로 인해

약간의 긴장까지 더해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이제는 세월의 깊이만큼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

흰 머리칼은 바람 때문에 자꾸 드러나며

앞가슴의 속살까지 햇볕에 그을렸어도

흘러간 먼 먼 시절에

풍뎅이 죽음에도 같이 울면서

하얀 얼굴의 소녀로 남아있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헐랭이 엄마의 한마디:  정말로 저런 님과 낙엽 길을 걸었으면 좋겠네요

                              그님이 나이가 많아도 좋고 나보다 어려도 좋고 그냥

                              옆에 있으면 그 웃움만으로도 내 몸에 향기가 묻어

                              오랫동안 그 향기에 취해 낙엽에 취해 가을을 같이 느끼고 싶네요

 

                              온갖 세상 시름 떨쳐 버리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마주치는 눈빛만으로도 평온해 질수 있는 그런님

                              오늘도 난 그런 님을 찾기 위해 블로그에 옵니다

                              작은 흔적 남겨주신 그 글에 님의 향기가 묻어 내가 찾는

                              님과 길을 걷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저와 함께 가을을 느끼며 걸어보실래요?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도

그리운 옛님은 아니 뵈네

들국화 애처럽고

갈꽃만 바람에 날리고

마음은 어디고 붙일곳 없어

먼 하늘만 바라본 다네

눈물도 웃음도 흘러간 세월

부질없이 헤아리지 말자

그대 가슴에는 내가

내 가슴에는 그대 있어

그것만 지니고 가자구나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서

전종일 언덕길을 헤매다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