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하루
나의공간 2004/08/19 17:58   http://blog.azoomma.com/ssoo10/152721

회색빛 하늘너머 보이는 긴 빌딩줄 사이

오늘 하루 저물어가는 낯달이 어느새 삐죽

얼굴 내밀면

 

어디서 연기라도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난 하루의 긴 생을 마감하듯

 

삶은 긴 회색터널속에 날 가두고

오늘 슬픈 마음 가눌수 없다

 

콧등을 간지럽히는 바람에게 웃어주면

그래도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저녁

 

골목어귀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어린시절 친구를 그리워 하며

 

세상에 찌들어버린 내 삶을 조금은

위안받는 저녁 어스름

 

친구야 그래도 오늘은 힘내자

너에 힘든 삶의 무개 난 반쯤 나눠지고

 

삶의 고개를 넘어 또 하루를 살아야 함을

느끼는 이 저녁

 

 

 

 

 

(오늘 친구를 만났네요 착한 친구인데 맏형님 한테 또 시어머님 한테 많은 어려움을

받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 슬퍼하던 친구의 모습을 우울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그 친구의 삶의 무개를 나하고 반쯤 나눠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며

내 맘을 이렇게 적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너무나 힘들고 슬픈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