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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로 태어난 조카녀석을 보시느라 늘 힘들고 바쁘신 친정엄마를 위해 특별히 야식 아니 야주를 준비했습니다. 복분자가 원래 스태미너식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우리엄마 기력 회복하시라고 제가 복분자음이랑 연어구이 준비했어요 이미 복분자음의 매력에 한껏 빠져있으신 우리 어머니 ! 안주가 뭔들 안좋아하시겠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된 요리 제손으로 해보고 싶어서 일부러 마트가서 장보고 열심히 준비했답니다^^  연어에는 소금과 후추를 뿌려 약 10분정도 재워두세요 일단 프라이팬을 달군 뒤 버터나 포도씨유를 뿌려주세요. 연어처럼 향이 강한 생선을 구우실 때는 올리브유보다 향의 거의 없고 순한 포도씨유나 카놀라유가 어울린답니다. 연어는 살이 잘 흐트러지는 재료니까 여러번 뒤집지 마시고 앞뒤 딱 한번씩만 뒤집어 익혀주세요 중간불로 하시는게 좋아요^^  연어를 구워준 후 센불로 바꿔서 파프리카랑 마늘을 구워주세요 많이 굽지 않아도 되구요 색과 향이 정말 좋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늘향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위에 소스만 뿌려주시면 완성!!! 소스는 화이트 갈릭 소스구요 연어랑 잘 어울려서 시중에서 연어판매대에 같이 파는 경우가 많으니 집에서 만들기 힘든 분들은 그렇게 사서 이용해보세요. 세상 편하게 사는게 좋은거 아니겠어요^^ 복분자음을 와인처럼 즐겨보려고 와인잔을 꺼냈네요. 고급스런 식탁은 아니어도 가끔 이렇게 기분 내보는 것도 좋잖아요 복분자음은 동양적 향과 분위기를 가졌지만 와인잔에 담아내니 웬만한 서양 와인 부럽지 않게 정말 잘 어울리구요 빛깔도 너무 좋아요.  고생하시는 엄마랑 복분자음 건배^^ "엄마 고생이 많쑤^^" "늙으면 이런 거라해도 해야지 손자손녀 키우는게 무슨 고생이냐?" "엄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구랴" "그래 너도" 멋대가리 없는 경상도 출신 모녀의 대화였습니다. 우리의 대화는 길지 않았지만 복분자음이 주는 향과 맛에 감탄과 찬사의 시간은 길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맛있냐? 이런 술이라면 엄마 매일 한잔씩 먹으면 건강에 좋을 것 같다" "엄마는 맛있다고 나 없을 때 자꾸 먹으면 안돼. 내가 병에 금 그어놓을거야" "한두잔씩 마시는 술은 건강에 좋다더라" "그래도 나 있을 때만 먹어 엄마 알았지?" "너 없을 깨 내돈주고 사먹을란다" "그럼 엄마돈 주고 사서 나 불러 같이 먹어 그럼 내가 봐주께.헤헤헤" 한밤에 주거나 받거나 엄마와 저는 복분자음으로 사랑을 나눴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