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고맙습니다
사랑밖엔 난 몰라 2013/09/05 13:14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6318
 
아버지 아버지.jpg

지난 주 화요일에 입원하신 아버지는 며칠간

사경을 헤매셨다.

6남매는 긴장했고 서울에서 오빠와 동생이 급하게 내려왔다.

 

더이상 연명치료는 하지말라고 부탁하셨다.

그리고 사후신체를 병원에 기증한 약속을 꼭 지키라고 하셨다.

아득한 절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자식들은 그렇게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병원에서 권하는 시술을 했다.

그런데 기적처럼 아버지께서 눈을 뜨셨다.

그리고 어제는 일어나 앉으셨고 웃기도 하셨다.

 

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버지 손을 잡고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했다.

이렇게 아버지는 우리곁에 더 계시기로 했다.

 

며칠간 정말 아득한 절망을 느끼며 지냈다.

아름다운 가을

행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