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며느리가 준 영화티켓으로 생일기념 설국열차를 보았다
2014년 7월 1일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CW-7이라는 기후 조절물질을 살포했으나,
물질의 부작용으로 지구에는 새로운 빙하기가 찾아온다.
빙하기로 인해 1년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열차만이 인간이 마지막으로 생존할 수 있는 곳으로,
각 칸은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앞칸으로 갈 수록 상류층이다.
열차가 달린지 17년째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열차의 맨 뒷칸인 꼬리칸에서 살고 있던 커티스는
부조리한 현실앞에 수 년동안 준비해왔던 3번째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반란을 일으킨다.
열차는 끝없이 달린다
쉼없이 얼어붙은 눈덮인 세상을 돌고 돌면서
가차에 탄 사람들은 세상은 어디든 불평등한 삶이란 걸 느낀다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차이
힘있는 자와 힘없는 자의 차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
그 극한의 기차 안에서 보여주는 사람살이는
세상이든 기차든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이 폭염에 끝없는 설원을 달리는 설국열차를 보며
정말 시원한 설국을 꿈꾸었다.
설국열차의 남궁민수,,송강호가 꿈꾸는 열고 싶은 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문을 열고 세상에 나가면 얼어죽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그는 왜 문을 열려고 했을까?
수년간 크로놀을 모아 기차를 폭파시킬 화약으로 그는 어떤 세상을 꿈꾸었을까?
결국 기차가 폭파되고 온통 설국의 나라에 도착했을때
남궁민수는 보이지 않고 그 설원에 흰 곰 한마리 움직이고 있었던 것은
새 생명을을 뿌리 내릴 수 있다는 암시였을까?
봉준호 감독은 열차가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이라는 설정을 위해
단백질 블록, 크로놀, 트레인 베이비 등 세상에 없는 새로운 물질과 용어들을 생산해 냈다.
어쩌면 설국의 나라가 상상의 나라 일지 모르지만 영화는 세상을 앞질러간다.
언젠가 세상에 빙하기가 온다면..그래서 인간들이 설국열차를 타야한다면?
2014년 7월1일 새로운 빙하기가 찾아온 그날과
오늘 내 생일인 음력 7월1일 새벽 ...
이상한 연관을 더듬어본다.

영화를 보고 남편에게 받은 생일 선물 귀걸이
구약시대에는 유대인들의 노예는 7년이 지나면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노예가 그 주인이 좋고 존경하는 마음이 있고 그 주인을 일평생 섬기기를 원한다면
그 표시로 문설주에 귀를 대고 송곳 같은걸로 귀를 뚫어 일종의 표식을 하였다고 한다
그 표식이 바로 지금의 귀걸이와 비슷하다
그 뜻은
종으로써 당신을 일평생 섬기겠습니다
그래서 귀걸이 선물에 의미를 두자면
평생동안 당신에게 사랑의 노예가 되겠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즐거운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일편단심 민들레처럼 당신만을 바라보겠노라 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가 있다.
하나는 일상적으로 하고 다니고 옆에 것은 특별한 날
시낭송이나 결혼식 옷을 차려입어야 할 때 하란다.
33년째 함께 살고 있는 남편의 마음을 헤아린다.
더 좋은 것을 주고싶은 마음을 읽는다.
내가 즐겨쓰는 아이디에 JEWEL이 들어간다.
보석이란 뜻이다.
내가 보석인데 다른 보석이 뭐가 더 필요할까?

생일 아침 음력 7월초하루
8월7일은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다.
실제로 가을이 올지 가늠치 못할 더위다.
그러나 우리는 입추지나고 말복 지나면 바람속에 더위가 가시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햇살이 노래지는것을 느낄 수가 있다.
벌써 이렇게 은행알이 노래지는 걸 보면 우리는 가을을 부인 할 수없다.
고추잠자리도 날고 있고 이미 코스모스 피어있으니..
생일 아침 엄마가 보고싶다
뜨거운 염천에 나를 낳고 얼마나 힘드셨을까?
몸이 많이 불편하신 아버지가 걱정이다.
내년 생일 후년 생일에도 아버지가 곁에 계시면 참 좋을 것 같다.
큰며느리가 미역국을 끓여왔다.
그 마음이 이쁘다.
오늘은 세상모두에게 감사하고 지내야겠다.
가을도 오고 생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