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시월 갑상선 암 수술을 받고
몸과 마음이 허약해져 계족산을 앞에두고도 올라오지 못했다.
매일아침이면 계족산을 오르며 청명한 공기를 마시던 그일을 겨울지나 지금까지
엄두를 내지못했다.
오늘아침
아랫집 동생네와 계족산에 올랐다.
정말 날이 좋아서인지 많은 인파가 산에서 웃음과 건강을 찾고 있었다.

오랫만에 오른 산길은 숨을 가쁘게 만들었지만
몸은 기력으로 충전되고 있었다.


계족산에서 소류지로 내려오는 길
어떤분이 수십개의 물레방아와 디딜방아를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세상에..
어떤 즐거움이 이런 힘을 발휘하게 했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쉼의 기쁨을 준 그분
물길을 따라 만들어놓은 물레방아가 돌고
디딜방아는 저혼자 꿍꿍 물을 찧는다.
계족산은 정말 생명의 산이다.
모든 생명이 계족산에서 깨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