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봄 아가씨 어디있어요
사랑밖엔 난 몰라 2013/03/05 18:05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6092
 


아기가 자라는 것은 봄 같은 생명력이다.

봄같은 기적이다.

아가들은 시간과 함께 시간에 맞춰 그때 그때 할 일을 하면서 자라고 있다.

눈맞출 때 옹알이 할 때

엎어질 때 길 때

일어날 때 무언가 잡고 걸을 때

그리고 사물을 인지할 때

그때 그때를 놓치지 않고 놀랍게 자란다.

 

안녕 빠이빠이 윙크 고맙습니다

짝짜꿍 곤지곤지 도리도리 만세

 

그리곤 아침바람 찬바람에 까지

우리 어머니가 우리에게 불러주셨던 그 노래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불러줬던 그 노래를

아들이 제 아이 민서에게 부르고 있다.

 

그러고 보면 어른들의 지혜는 참 놀랍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 해도 교육방법이  변했다 해도

그시절 그노래를 아기에게 부르니 말이다.

 

민서는 요즘 핸드폰에도 관심을 갖고 전화가 오면 귀에다 갖다대고 무어라고 중얼댄다.

주로 아빠 아빠다.

또 현관문을 톡톡 따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면 얼른 현관을 바라보며 아빠를 외친다.

 

순리대로 아가는 자란다.

 

우리민서를 보면서 놀라운 순리를 다시 느낀다.

내 아이를 기르던 환희를 다시 느끼게 된다.

까마득하게 잊었던 설렘도 다시 느끼고 있다.

 

여보세요

봄아가씨 어디있어요?

전화기를 귀에 대는건 어찌 알았을까?

귀엽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