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가 자라는 것은 봄 같은 생명력이다.
봄같은 기적이다.
아가들은 시간과 함께 시간에 맞춰 그때 그때 할 일을 하면서 자라고 있다.
눈맞출 때 옹알이 할 때
엎어질 때 길 때
일어날 때 무언가 잡고 걸을 때
그리고 사물을 인지할 때
그때 그때를 놓치지 않고 놀랍게 자란다.
안녕 빠이빠이 윙크 고맙습니다
짝짜꿍 곤지곤지 도리도리 만세
그리곤 아침바람 찬바람에 까지
우리 어머니가 우리에게 불러주셨던 그 노래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불러줬던 그 노래를
아들이 제 아이 민서에게 부르고 있다.
그러고 보면 어른들의 지혜는 참 놀랍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 해도 교육방법이 변했다 해도
그시절 그노래를 아기에게 부르니 말이다.
민서는 요즘 핸드폰에도 관심을 갖고 전화가 오면 귀에다 갖다대고 무어라고 중얼댄다.
주로 아빠 아빠다.
또 현관문을 톡톡 따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면 얼른 현관을 바라보며 아빠를 외친다.
순리대로 아가는 자란다.
우리민서를 보면서 놀라운 순리를 다시 느낀다.
내 아이를 기르던 환희를 다시 느끼게 된다.
까마득하게 잊었던 설렘도 다시 느끼고 있다.
여보세요
봄아가씨 어디있어요?
전화기를 귀에 대는건 어찌 알았을까?
귀엽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