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준비하며
사랑밖엔 난 몰라 2013/02/17 03:39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6063
 


 

봄을 앞두고 서재 정리를 했다

서재에서는 아주 오래된 기억들이 쏟아져 나왔다

 

쪽지

일기

컴퓨터를 사용하기 전 손으로 쓴 방송 원고들

원고지에 쓴 시

그리고

언제였던가

이렇게 진달래 꽃속에 묻혀 찍은 사진 한 장

 

나도 이런 봄날이 있었구나

 

그리고 또 이런 봄날이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이다

 

제주에서는 벌써 유채꽃이 노란물결을 이루고

동백꽃과 매화가 피어 봄을 알리고 있다.

이제 그 꽃소식은 살금살금 번질 것이다.

 

내일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절기니

이젠 누가 뭐라해도 봄이다.

 

오늘은 우리 젊은 날의 가장 마지막 날

그래 다시 봄날을 준비해야 한다.

 

나무가 긴 겨울을 기다리고 인내하며 새잎과 꽃을 준비했듯이

나도 환희의 새봄을 위해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꽃잎 준비를 해야한다

 

봄은

곧

온 세상 꽃으로

물들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