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연어
사랑밖엔 난 몰라 2013/01/21 21:21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6000
 


어제가 겨울끝 절기 대한이었다

대한은 포근했고 겨울도 대한을 따라 물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알았는지

오늘은 겨울비가 종일 내렸다

 

겨울비 내리는 날 엉뚱하게 마음은 감상에 젖는다.

 

정말 오늘은 가슴 한 쪽이 휑하니 비는 느낌이다.

그러나 ..

그냥 잊기로 한다.

 

연어를 읽으며 마음을 다스렸다.

 

그래도, 아직은, 사랑이,

낡은 외투처럼 너덜너덜해져서

이제는 갖다 버려애 할,

그러나, 버리지 못하고,

한번 더 가져보고 싶은,

희망이, 잇 세상 곳곳에 있어,

그리하여, 그게 살아갈 이유라고

믿는 이에게 바친다.

 

는 연어는

연어,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로 시작해

바다를 거슬러 오르는 긴 여정을 끝내고

연어,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로 끝이 난다.

,


 

연어,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잊지않기 위해서 이렇게 적는다

 

삶 이란 그래도 견뎌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쉬운길을 택하기 시작하면 우리의 새끼들도 쉬운길로만 가려고 할 것이고

곧 거기에 익숙해 지고 말거야

그러나 우리가 폭포를 뛰어 넘는 순간의 고통과 환희를 훗날 알을 깨고 나올 우리 새끼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주게 되지않을까

거슬러오르는 기쁨을...

 

이제 강물이 열어주는 창문은 싫어

내 스스로 강물을 열어 젖혀보고 싶어

그건 나 자신을 여는 일이 될지도 몰라

 

이 책 연어가 주는 심오한 마음이다.

 

아..내 이름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긴 겨울을 이겨내고 움트는 새싹 냄새였으면 좋겠다

긴 겨울 동안 만들어 놓은 봄꽃 냄새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