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낭송가란 이름으로 살아 온 지도 10여년이 넘었다.
어르신들의 요양시설이나 복지관 그리고 단체에 가서 시낭송을 하면서
시 한편이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내 마음을 치유한다는 것에 마음이 뿌듯하다.
참으로 많은 상처를 안고 사는 나지만
그리고 많은 상처를 받고 살아가시는 시설에 계시는 분들이지만
시 한편으로 눈물 흘리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마음힐링을 할 수있음에 고맙기만 하다.
특히 내 어린 손녀들에게 시낭송을 해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문명의 이기인 기계와 놀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한줄을 시를 낭송해줘서 정서와 감서응 심어주고 싶다.
다섯살 손녀가 핸드폰이나 아이패드를 다루는 것을 보면 놀라울 때가 많다.
내가 하지못하는 게임도 다운받고 동영상을 찍거나
다시 그 동영상을 보는 방법도 그 손녀에게 배웠다.
그런 것만 있으면 하루종일도 혼자도 노는 손녀를 보면서
손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박물관이나 공원 영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기계보다는 자연을 만지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러며 시낭송을 해주었더니..
우리 손녀 시한편을 잘 외우고 있다.
할아버지와 화음을 맞춰 노래하고
이야기를 재구성해 스토리텔링해 들여줄 수 있게 되었다.
참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 우리아이들은 기계와 놀아야 한다.
종이 교과서가 없어지는 시대
연필과 펜이 사라지는 시대에 살 수 밖에 없다.
모든 지식은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정서와 감성은 기계에서 얻을 수가 없다.
기차를타거나 지하철을 타거나 길을 걸어가거나 하는 중에도
핸드폰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되었다.
가족들이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시켜놓고
식구들이 다 스마트폰만 바라보며 말 한마디 없이 밥을 먹고 나오는 시대가 되었다
나는 시한 편을 건네고 싶다.
시 한편을 읽어주고 싶다.
나와 함께 시낭송 공부를 한 10여명의 팀이 있다.
처음엔 시낭송이 뭐여..라고 하다가 결국 발표회까지 했다.
시낭송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는 어느 아버지..그리고 딸의 결혼식에
꼭 시낭송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그 엄마.
그분들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뿌듯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꼭 좋은 시로 결혼 언약을 하고 싶다는 커플에게도
나는 박수를 보낸다.
그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삶의 거친 바다에서 슬기롭게 살아갈 것을 믿는다.
한 성공한 CEO가 시를 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감성으로 직원들을 대했고
세상을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처많은 세상에 살면서 그 상처를 아물릴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아름다운 시한 편을 읽어보자.
잔잔히 그 시에 빠져보자.
그러면 그 상처 아물고 어느새 새 살 돋고 있으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