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랑밖엔 난 몰라 2012/11/11 07:32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5860
 


꿈 이었다.

소스라쳐 놀라깨니...

하지만 너무나 선명해 이렇게 꿈이야기를 적어 놓으려한다.

 

나와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여동생과 나는 지금 건강이 좋지않다.

나는 13층 동생은 9충에서 서로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아니 어쩌면 동생이 좀더 언니를 챙기고 마음을 쓰고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 지금 둘이 몸이 불편하다.

나는 갑상선암 수술로

동생은 엄지발가락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

동생도 다음 주 퇴원 할 예정이고

나도 오늘부터 밖에 접촉은 조심스럽지만

식이요법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우리자매의 회복을 암시하는 꿈인 것같다.

 

***********

동생과 나는 내 친구네 집을 가게되었다.

하룻저녁 자고 오려고 옷까지 싸서 갔는데

친구가 정말 미안하다며 자기는 갈 곳이 있으니

둘이 자고 가라는 것이었다.

 

시간도 늦고 모처럼 여동생과 둘이 지낼 수 있어 좋다고 자고 가기로 마음먹고 누워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그때 밖에서 이상한 그림자가 비쳤다.

 

대문도 잠그고 다 잠갔는데

도둑이 든 것이었다.

 

우왕좌왕

하는데 방문은 열리고 얼굴이 좀 순한듯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도둑이

들어와 카터칼을 내밀었다.

 

역시 나는 꿈속에서도 덩치값을 했다.

그 도둑을 발로차 넘어뜨리고 도둑을 깔고 앉았다.

그리고 동생에게 112에 신고를 하라고 했다.

 

동생은 무서워 못한다고 하기에 도둑을 깔고 112에 신고를 했다.

꿈속에서도 112는 빨랐다.

그리고 핸드폰을 가지고 있던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경찰이 거기가 어디냐고 물었다.

그러나 친구집이니 번지수도 모른다고 했지만 알았다고 한 경찰이 출동했다.

남자경찰 여자경찰 하나 였다.

우리가 대문을 열어 줄 수 없는데도 대문 밑 틈으로 들어 온 경찰은

내가 깔고 앉은 도둑을 무사히 제압했다.

 

그리고 아주 순한 얼굴의 여자경찰은 남자경찰이 도둑을 인도하는동안

우리를 지키고 있었다.

(꿈속에서도 도둑의 인상은 참 순했다)

 

그집에서 잘 수 없어 나오는데 이상하게 가져간 것보다

가져 올 짐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친구가 가져가라는 쌀자루가 있었다.

 

이걸 어떻게 가녀가나 걱정하다가

경찰에게 부탁을 했다. 경찰은 경찰차에 실어다준다고 했지만

동생은 가다가 다른곳을 꼭 들릴데가 있어서 중간에 내려야 한다며

길까지만 갔다주면 좋겠다고 했다.

 

경찰은 그러마고 했다.

 

이상한 사람 마차 비슷한 것을 보내 쌀자루를 길가에 내다놓아주었다.

그집에서 나오는데 도둑이 들었다는 소식에 기자가 들어와 마당에서 뉴스로 전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광경을 구경하러 몰려들었다.

간간 아는 얼굴도 끼어있는 것 같았다.

 

그 광경을 뒤로하고 우리자매는 그 큰 쌀자루와 봉지봉지 무엇인가 들은

것들을 손에 다들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쌀을 택시에 안싣고 버스에 실으려고 하는것을

안쓰러워 하면서 그쌀을 일반미라고 했다.

그러며 서로 그 쌀을 실어주려 잡고 있었다.

 

"언니 역시 언니는 나를 지켜주는 수호신이야"

동생이 웃으며 말했다.

 

저쪽에서 버스가 오고있었고 우리는 버스를 타려 천천히 움직였다.

***********

 

여기까지 꿈이다.그러며 스스로 해몽을 한다.

 

정말 내 꿈속에서도 112경찰은 민생을 잘 지키고 있었다.

 

혹시 그 도둑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건강을 홈치러 온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 도둑을 한 덩치하는 내가 눌러 잡고 경찰에게 넘긴 건 아닐까?

그리고 우리에게 남겨진 쌀..

그 쌀자루는 건강이 들어있는건 아닐까?

 

아..

오늘부터 나는 그동안 해온 식이요법을 하지않아도 되니 마음놓고

좋은 쌀을 먹으라는 암시가 아니었을까?

그 쌀이 좋은 쌀이라고들 했으니

밥을 잘 먹으면 건강해 진다는 뜻일것이다.

 

좀 힘들게 버스를 타고 가야했지만

실은 아직 좀 힘들긴 하다.

 

동생은 발을 수술했으니 얼마간은 밖을 제대로 다닐 수 없고

나도 아직은 방사선 치료로 밖에 사람들과 접촉을 좀 조심해야 하니..

 

그러나 동생과 나의 힘든 건강이 도둑 잡히듯 잡힐 것이다.

그리고 무사히 112가 제압했듯이 시간이 흐르며 다 지나 갈 것이다.

그리고 동생이 가다가 들릴곳이 있다고 한것은 담주에 간단한 수술하나를 더하고 온다니

그게 맞는 듯하다.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고난과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참 위안이 되는 말이다.

 

다윗왕이 전쟁에 참여해 승리하고 궁중의 세공에게 반자를 하나 만들고 그곳에

용기를 주는 글귀를 적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세공은 어떤 글귀를 적어야 할지 몰라 고민하며 솔로몬에게 물었다.

"왕이 큰 기쁨을 절제하고 절망에 빠졌을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가 무엇이 있을까요"

그때 솔로몬이 이말을 해준 것이라고 한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왕이 승리에 도취한 순간에 그 글귀를 보면 자만심이 가라앉을  것이고

절망중에 그 글귀를 보면 이내 큰 용기를 얻을 것이다."

 

참 슬기로운 솔로몬이다.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유대경전 주석서인 미드라쉬에 있는 다윗왕의 반지에 나오는 문구라고 한다.

 

동생아

너와 언니의 지금 어려움 또한 다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