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사랑밖엔 난 몰라 2012/10/28 17:28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5845
 


아버님은 다시 고향에서 병원으로 오셨다.


지난 주 어머님 기일에 나오신 아버님은 겨울추위에 홀로 시골에 계실 수 없다는

자식들의 걱정에 병원으로 들어가셨다.


실은 자식들의 걱정도 걱정이지만

반찬을 해서 보내드리는 먇며느리가 허약해 있는 이유도 작용을 했다.


더구나 아랫니 윗니가 다 쓸 수 없어서

그 이를 빼고 틀이를 하려면 3~4개월 걸린다고 해서

치과병원이 문앞에 있는 그 병원에 아버님이 계시게 되었다.


지난 주 아버님은 윗니를 모두 빼셨다.

그야말로 호호 할아버지가 되셔 계셨다.


식사도 죽으로 하신다고 하셨다.

나이들어 치아가 왜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했다.

85년을 사용하신 그 이를 모두빼고 이젠 틀니로 식사를 하셔야 한다.


아버님을 뵙고 나오는데 병원 입구에 천사의 나팔이 흐드러졌다.


이 나팔에 대고

하늘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제발

이 겨울동안 이 치료 잘받으셔서 새봄이 오면 가지런한 틀니로

맛있는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잘 견디실 수 있도록

보호해 주시라고..









나팔은 별처럼 웃으며

알았다고 한다.


눈물 핑 돌아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