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쁜마누라
당신의 수고가 온 가족을 넉넉하게 하고
당신의 웃음이 온 가정을 행복하게 합니다.
힘들게 하지 않겠다 하면서도 많은 가족이 모이니
당신의 그 큰 마음이 또 열리고 맙니다.
발바닥에 불이나고 허리를 펼수 없을만큼 힘들어도 온 가족이 즐겁기만 하다면
뒤를 생각하지 않는 넓은 그 성품
내 앞에 닥친 큰 일이 바로 코앞인 내일모래인데도
겉으로 전혀 내색조차 하지않는 당신
얼마나 무섭고 겁이날까요? 마음이 무거워요.
그 무서운 일인데도 그냥 조금만 참으라는
당신은 괜찮을 거라는 그런말 밖에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 안타까워요.
이쁜마누라 당신에게 내 마음과 힘을 줄께요. 많이 사랑해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
10월은 우리에게 또 다른 희망을 안겨다 줄거예요 이쁜마누라 힘내요.
시월 첫날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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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성묘를 하고 온 남편이 시골집에서 사랑을 다닥다닥 달고 있는 화분을 찍어와
보여줬다.
이렇게 잘 크고 있다고..
시월 첫 날
출근해서 텅빈 사무실에 혼자있다.
멋진 시월이 시작되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거리를 달리며 추석을 잘 보낸 마음이 뿌듯했다.
몸도 마음도 무거웠지만 정말 잘 지내서 다행이다.
8남매 맏며느리의 수고로운 날이 무사히 지나가고
일상으로 돌아와 시월 첫날의 햇살을 선물로 받는다.
몇년 전에도 10월1일 수술을 했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며느리 병문안을 다녀가시고 10월4일에 돌아가셨다.
2012년 10월4일 나는 또 수술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멋진날에 '이렇게 멋진 시월에
나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려 애쓰고 있다.
간혹 전신마취의 고독한 길이 겁도 나고 두려움을 견뎌야 하지만
나보다 더 걱정하는 눈동자들이 나를 지키고 있기에 나는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환한 햇살을 경이롭게 바라볼 것이다.
그리고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툭툭 털고 일어나 남은 시월을 즐길 것이다.
그렇게 시월이 시작되었다.
햇살이 눈부신 창가의 내 책상
나 혼자 누리는 이 햇살에 감사하며 오늘을 열심히 살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