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하늘은 구름한 점 없다
8월이 이렇게 지나간다
가뭄과 폭염 태풍이 휩쓴 8월도
이렇게 다 지나가리라
어제 대전천 하상도로에 넘실대던 물이 빠지고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었다.
저 가녀린 꽃들이 물과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
상처로 얼룩진 8월이 지나가면
풍요의 9월이 올것이다.
툭툭 알밤이 불거지고
노랗게 은행알이 익고
내인생도 익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