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서 쓰는 가을편지
사랑밖엔 난 몰라 2012/08/23 10:38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5743
 


 가을은 허공에서 온다

그대없는 빈자리를 붉게 채우며

이렇게

하공에서 가을편지를 쓴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은 허공에 매달린 사과에서 배에서

은행알에서'

그리고 천천히 물을 말리며 노랗게 질려가는 나뭇잎에서

가을이 온다는 것을 눈치채고

옷깃을 여민다

너를 만나러가야지 이가을에는..이렇게 다짐하기도 하고

여름지나며 해진 그리움을 깁는다 



가을은

이렇게 온다

 

은행알 익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