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들어간 여자의 마음이 끌리는것이 있었다.
이름 석자중에 이자 옥자 두자가 같으니
그럴 수 밖에..
내몸 반 밖에 안되는 몸무게를 가지고
세상을 헤쳐가는 그녀.
그런 그녀가 얼마전 전화를 했었다.
"성...나 대학을 가려고 하는데
성이 늦게 대학공부를 했는데 나 할 수 있을까?"
무조건 가라고 했다.
내가 등록금을 줄 수도 없는데
내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녀 나이 쉰넷
대학신입생이 된다는게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그녀는 아주 꽃다운 나이에 대학을 입학했었다.
1학기 다니고 여러가지 상황때문에..그만두고 결혼하고
그리고 이혼하고 두살짜리 딸하나를 데리고 나와 혼자 세상을 헤쳐나가야 했다.
그러며 그딸을 올해 대학교를 졸업시켰다.
혼자서 사립대학을 가르치는 일
참 힘든 일이었을 것 같다.
그녀나 그녀는 씩씩하게 시를 쓰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멋진 여성이다.
내가 그녀 사무실에 갈때마다
"정말 멋져..자기 사무실을 가지고 있다는게..."
그러면 그녀는 웃었다.
딸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자
그녀는 아주 오래전의 기억을 끄집어 냈다.
대학을 가야하겠다는 생각을 하자 겁이 났다고 했다.
성 이라면 ..힘이 돼줄 것 같다고..
물론 어려운 줄 안다.
나도 무척 힘들었으니까.
그러나 지나고 나니 그때가 그리워 질때가 있다.
며칠 전 그녀가 대학에 지원서를 냈다고 연락을 해서 점심을 사주었다.
그러더니 오늘 문자가 날아왔다.
"성..오늘 등록했어..등록금 무지싸네 국립대학교라..*^^*"
아..내가 왜 이렇게 벅찰까?
그녀는 그당시 1학기 수업과 학점이 인정이 돼서 2학기부터 다니게 되었단다.
2학기 개강이 얼마 안남았는데
그녀는 얼마나 설렐까?
50대 중반의 대학 1학년이 되는 그녀
그녀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