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는 뜨거운데 아침은 선선하다.
오늘은 다른날보다 좀 일찍 일어났다.
남편의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것 같다.
어제 고향 다녀오느라 힘들었는지
홀로 계신 아버님 놓고 돌아오느라 마음이 무거웠는지 고향에만 다녀오면 남편은
몸과 마음을 앓는다.
그래도 아침 산길을 앞장선다.
해피투게더 대덕구
행복하게 함께하는 대덕구다
우리는 아침마다 이길을 간다.

산호빛 대덕구
대덕구 에는 계족산이 있어 푸르고
대청호가 있어 넉넉하고
아름다운 빛과 희망이 있어 아름답다.
그길을 우리는 간다.

계족산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라 이렇게 불끈 힘줄이 솟아있다
실은 소나무 뿌리다.
이 소나무 뿌리를 밟으면 발바닥에 느낌이 온다.
딱딱하게 우리발을 받치는 저 힘
그 힘을 우리 힘줄속으로 스미게 한다.

계족산에는 용화사가 있다.

용화사 입구에 다정히 몸을 기대고 섰는 연리목
실은 그동안 그렇게 수없이 지나다녔어도 이나무가 이렇게 연리목인줄 몰랐었다.
그냥 스치듯 지났기 때문이다.
연리목
이나무는 언제부터 저렇게 몸을 붙이기 시작했을까?
서로 기대며 계족산을 지키고 있는 나무를 보면서
우리도 저처럼 사랑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아무런 대가없이 몸을 내주고 기댄 나무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큰걸 바라고 있는건 아닐까?
오늘 아침은 마음이 서늘하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