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된 사랑선물
사랑밖엔 난 몰라 2012/06/12 11:54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5619
 



사랑도 묵으면 발효가 될까?

정말 우리는 부패되는 삶보다는 발효되는 삶을 살아야 할것이다.

발효.. 미생물에 의해서 유기 화합물이 무기 화합물로 바뀌는것을 말한다 미생물의 체액으로 변화를 주는 것을 말하는데

 '끓는다' 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뜻으로  우리몸을 따뜻하게 데워준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발효된 것이 우리몸에 들어가면 우리몸의 기능을 아주 원활하게 도와주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데

우리나라에는 김치와 된장 고추장..간장 같은 아주 좋은 발효식품이 있다는게 정말 감사한 일이다.

 

양가 어머니 살아계셨을때는 이 된장 고추장 걱정도 없었다.

정성스레 담아 먹고 남을 만큼 늘 보내주셨다.

우리집에 와서 추어탕을 먹어도 찌개를 먹어도 다 맜있다고 하던 이유는

장 때문이었다.

 

양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가장 힘든게 음식의 맛을 내는 장이 문제였다.

혀는 이미 어머니 장맛에 길들여져 있고

장은 부족하고...

 

그런데 내게 장걱정을 안하게 하는 분이 생겼다.

남자분이시다.

어제도 고추장 두병과 된장 두병을 보내셨다.

나만 보면 고추장 된장이 생각나시나보다.

 

남편 편에 이 장을 보내셔서 전화를 드렸다.

아주 맛있는거니 열심히 먹으라고 하신다.

 

그리고 떨어지지 않게 신경쓰겠다고 하신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발효된 사랑을 전하실까?

 

나는 아무것도 해드리는게 없는데..

 

아..이분이 봉사활동 하실때 간간 가서 시낭송을 해드리는 도움밖에 못드리는데..

이런 마음을 보내신다.

 

결혼도 안한 미혼 총각이면서 어떻게 집안에 이런 장이 필요하다는 걸 아실까?

 

많은 분들이 나를 걱정하시는 건 내가 불량주부여서 인가보다.

 



냉장고에 다른 반찬이 없어도 장이 들어가 있으니 마음 뿌듯하다.

ㅋㅋ

아파트의 요즘 냉장고는 창고이면서 장독대고 찬장이다.

각종 콩..깨..떡..

모든게 냉장고 안에서 있으니..

 

오래된건 없는지...그래서 발효되지 못하고 부패돼 가는건 없는지

이번주는 살펴봐야겠다.

 

발효된 사랑을 먹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