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족산
-읍내동 연가
어머니 씨방에서
태줄로 이어진 읍내동에 내가산다
내 영혼의 주인으로
내 몸의 주인으로
그렁한 눈으로 지켜내고 있다
사시사철
나를 일으키는 풍경으로
잘 익은 바람줄기로
지치지 않는 사랑으로
바닥까지 내려간 슬픔까지도
삶의 진동속을 함께 흐르며
진초록 품 열어놓고
읍내동 하늘 지키는
내 어머니
한참 바쁜 시간
계족산에 오른 남편이 생강꽃을 찍어 핸드폰으로 보내주었다
다가오는 봄을
생강냄새 나는 봄을 전해주고 싶어서 일게다
잠시 창밖을 내다보았다
내 사무실에서 저멀리 계족산이 보인다
거기 지금 봄이 오고있다
생강꽃망울 부풀고 진달래 꽃망울 부풀고
내가슴도 부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