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사랑밖엔 난 몰라 2012/02/16 22:50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5372
 


 큰 아들에게 톡이 날아왔다.

순백이를 기다리며 장만한 이불

싸개

옷

이것을 장만하며 우리 정이는 얼마나 마음 설렜을까?

고운 색을 고르며 얼마나 정성을 들였을까?

이걸 바라보며 얼마나 마음이 즐거웠을까?


 큰아이를 임신하고...나는

이불을 장만 할 여유가 없어 남편회사에서 쓰던 자동차 커버용 녹색시트지를 잘라

이불을 만들었었다.

그걸 빨고 빨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함을 가져온 광목천을 잘라 아이 아빠와 함께

 끝을 일일이 홀쳐 기저귀를 만들어 삶고 삶아서 말리며

나도 가슴이 설렜었다.

 내 애기에게 좋은 것 해주고 싶었고

잘 해주고 싶었는데

그땐 왜그렇게 아무것도 장만하지 못해쓸까?

친정어머니께서 사주신 흰배내저고리 두개

그리고 포대기

그걸로 큰 애를 길렀다.

 

그때 그 아리던 마음...그것도 지나가고

 

이렇게 순백이 것을 장만하는 것을 보니 내가 뿌듯하다.

 


이 고운 포 속에서 순백이는 사랑으로 자랄것이다.

이 예쁜 포속에 엄마 아빠의 마음도 설레고 즐거울 것이다.

꽃피는 사월

참 좋은 계절에 순백이는 우리에게 와

꽃처럼 아름답게 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