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국 앞 도로
온통 낙엽거리다
밟으면 바스락 소리가 들리는 낙엽길
이 바스락 소리가
사람을 상쾌하게 만든다는 연구가 있다.
우울증을 없앤다고 한다.
그래서 좀 가라앉는 가을엔 낙엽을 밟는게 좋다고 하는데..
모처럼
눈으로만 보다가 차를 세우고 낙엽속에 서 보았다.
바스락...
바스락...
나위 귀를 위해 부서지는 낙엽의 숭고한 사랑..




사랑은 집착이나 소유가 아니라 집중이다.
사랑은 풍선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뜨거운 이김을 불어 넣으면 날아갈 듯 행복해지니까...
사랑은 우체통 속의 러브레터라고 생각한다.
한번 넣으면 다시 빼낼 수 없고, 편지를 받은 상대의 마음을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니까...
사랑은 밥이라고 생각한다.
하루세 끼 밥을 꼬박꼬박 먹고도 다음날 또 배고픈 것처럼 사랑도 꾸준히 먹어야 살아갈 수 있으니까...
사랑은 두부라고 생각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부서질 수가 있으니 언제나 가만가만히 다루어야만 키울수 있는 것이 사랑이니까...
사랑은 붕어빵이라고 생각한다.
추운 겨울에 무엇보다 절실하게 생각나고,
급히 먹으면 상처입고 중요한 것(단팥)은 겉이 아닌 속에 있기 때문...
남녀가 사랑할 때 진심으로 몰입해야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상대방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아마저 몰입시켜 원래의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그 잃어버린 자신인데 말이다.
또 상대방에게 너무 집착한 나머지 도량이 좁아져 하루 종일 감시하다가
결국 상대가 숨이 막혀 떠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