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재밌지 않은
생각보다 웃기지 않는
별 내용없이 그냥 웃다 온 영화
네티즌 들의 평점은 바닥.흥행은 최고라는 영화다.
그냥 몸 피곤한데 웃고 오자고 해서 본 영화인데
초반빼곤 그다지 웃음도 흔하지 않았다.
가문의 영광 1탄은 많이 웃은것 같은데..
그러나
이 영화는 가족단위가 많았다.
자녀들과 온 부부도 있었고
부모님을 모시고 온 자녀들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속에 예전보다 욕이 많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이 영화를 일본 로케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추석연휴..그냥 생각없이 웃고 왔다는 것에 한표 던진다.
예전에는 정말 추석명절이면 극장엘 많이 갔다.
대전 시민관이나 아카데미극장 대전극장 신도극장 서대전극장 성보극장 평화극장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백화점이나 대형영화관이 생겨나면서 작은 극장들은 문을 닫았다.
어릴때 작은오빠와 추석에 본 율뷰린너 나오는 왕과나를 본적이 있고
청소년회관이라는 극장에 간 일도 기억이 난다.
그때는 청소년 회관의 극장비가 5원이었다.
명절에 십원쯤 생기면 오빠와 극장을 갔다.
그시절은 별다른 놀이문화가 없어서 극장앞은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루었고
한복을 입은 분들도 양산을 쓰고 극장앞에 줄을 섰던 걸로 기억이 난다.
오늘 대전역 앞을 지나다가 아카데미 극장이 남아있는 걸 보고 신기했다.
그러다 임예진의 영화라 할 수 있는 진짜진짜 씨리즈가
얄개씨리즈가 나오고 그야말로 하이틴 영화가 나왔을때
그 영화를 다 본것 같다.
학생이 사랑을 한다는 것에 침이 넘어갔고 환상적인 꿈을 꾸었다.
우리시절은 극장도 맘대로 가지못헀고 빵집도 가지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이란게 생겨서 친구들과 거기서 만났던 생각이 난다.
조금 자라서는 음악다방이 있었다.
대전에는 극동다방이 유명했다.
디제이가 있어서 신청곡도 넣었고 그곳에서 노래를 들으며 젊음의 시간을 보냈다.
조금더 나이를 먹었을때는 거인이라는 맥주집을 다녔고
장미의 숲이라는 양식집을 다녔다.
참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이젠 영화도 음악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