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새벽에
사랑밖엔 난 몰라 2011/08/18 03:01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4365
 


충청권 또 200mm 물폭탄‥일부 마을 고립...이라는

뉴스가 무섭습니다.

기습 폭우에 오늘, 충청 지역이 또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도로와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일부 마을은 고립됐습니다.

 

충남 서산에선 폭우와 함께 낙뢰가 떨어져 신호등 수십곳이
고장나고 3백여 가구의 인터넷도 끊겼다고 합니다.
충남 보령에선 대천천 물이 불어나
하천변에 주차돼있던 차량 50여대가 긴급 대피했다고 합니다.

논산 에서도 하천이 넘치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주택이 침수됐다고 합니다.

 

지금 새벽 2시30분을 넘어가고 있는데

빗소리에 잠에 깼습니다.

새벽도로는 젖어있고

뉴스도 온통 젖어 있습니다.

 

정말 평화로운 충청도에 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1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대전지역의 강우량은

1천314㎜로 예년 평균 732㎜보다 79.5%나 늘었다고 합니다.
   충남 서산지역은 이 기간 강우량이 1천177㎜로 예년 평균 544㎜에 비해 무려 116.4%나 증가했다네요.
   대전ㆍ충남지역의 일조지수는 330시간으로 예년 평균 409시간에 비해 19.3%(79시간)나 줄어들었답니다.


 

비에… 일감 끊겨 목숨 끊은 일용직근로자가 있습니다.

그사연을 읽다가 가슴이 뭉클합니다.

비가 그의 인생까지도 잠기게 하고 말았습니다.

끝모를 비가..한사람을 이세상에서 떠밀려가게 만들었습니다.

 

끝없는 폭우로 생필품 값 급등…배춧값 무려 66.5%나 올랐다고 합니다.

경제부 기자의 아들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비상이라고 합니다.

추석은 다가오는데 주부들의 시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8남매 맏며느리인 나는 겁이나고 있습니다.

 

수치상 계산보다 세배는 더 드는 우리집 명절

그게 맏이집의 고충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우울감에 젖을 수 있다고 합니다.

햇볕을 잘 쬐지 못하면서 몸속에 멜라토닌 분비가 왕성해지고, 이때 수면과 진정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장마철 우울증을 단순 일조량 변화로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평소 활발했던 사람도 쉽게 우울감을 느낄 수 있고, 증상이 있었던 사람은 우울증까지 악화될 수도 있답니다.

바로 `빗소리`때문이랍니다
비가 내리면 주변의 소리가 잘 안 들리게 되는데요.

그 현상이 백그라운드노이즈(Background noise)죠.

탁 트인 곳에 있어도 빗소리에 갇혀버려.  외로움을 자극해 침전되고 위축되는 느낌을 받게한다고 해요.

그래서 이새벽까지 빗소리 때문에 잠이 안오는 걸까요?

 

아님 낮에 M카페에서 마신 아메리카노 커피한잔 때문일까요?

 

오늘 방송 대본 오프닝으로 비피해 이야기를 써야 되겠지만

정말 이제는 뽀송한 오프닝을 쓰고 싶습니다.

올 여름은 너무 오래 젖었습니다.

 

새벽을 적시는 비가 내 잠도 빼앗아가고 빗소리는 감성을 자극해

자꾸 ...오만가지 생각이 엉긴 머릿속에서

실마리 하나를 잡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억지로 라도 자야겠습니다.

하얀 양 천마리를 세면서...

 

아침이 오면 비가 싹 그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