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찬찬히 들여다 보는 것
사랑밖엔 난 몰라 2011/08/14 18:17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4359
 


 아무렇지도 않게

주렁주렁 매달린 수세미처럼

여름은 매달려 가고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도 피어

하늘에 대고 나팔을 분다

이봐요

사랑은 지금 찬찬히 들여다보는것

누가 아픈지

누가 웃는지

누가 우는지



 내게도 튼실한 열매

주렁주렁할때 있지

이제 찬바람 나면

꽃들안에 묻힌 열매들

조롱조롱 열려

묵직하게 가을들어 가겠지

조금더 찬찬히 들여다봐

어린시절 반딧불이 잡아 호롱불 처럼 들고 골목을 뛰던 그때가 생각나리니


 


 모르겠다 네눈빛

어머님 산소에 가는 길목

왜 함성으로 피었는지

어머님 아시죠?

작은동서 어머니밍 책임지세요..

해놓고 돌아다 보니

작은동서는 나플꽃 처럼 웃고

나는 대답을 듣고 싶고

"그래 걱정마라 내가 지키리니"


 가을은 어디만큼 와 있는지

고추가 붉다


 어머님 산소앞에 산초나무

열매는 알싸한데


 달맞이꽃도

찬찬히 사랑을 들여다 보라는데

지금은 ..


 그래 남강빛 처럼 푸른 네꽃잎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리움이다

눈물이다

그러나 믿는다

이길을 걸으며

한번 웃으면서

암세포 하나도 사라질것을


 무슨꽃일까?

이름은 모르지만

정말 예쁜꽃


 대추한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리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 일게다.


 

       저게 저 혼자서 둥글어 질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달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 일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아직은 푸르지만

조금 더 비람이 지나가고

조금더 뜨거운 태양이 스며들면

이 대추가

붉게 익을 것이다.

세상은 저절로 되는게 없다.

폭풍우를 이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