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마음을 읽는 것
사랑밖엔 난 몰라 2011/08/11 13:49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4337
 


 우리집에 있는 인형 두쌍 바라볼 때마다 웃음이 난다.

어디서 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10년이 넘게 우리집 거실에서 간간 나를 웃음짓게 하는 인형이다.

한번쯤은 스쳐갔을 기억들

그 추억을 안고 있는 인형들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언제였던가

이렇게 교복을 입고 웃었던 날이...

푸른 꿈을 안고서 웃었던 그날이...

 

 


 

어제 음력 7월11일은 부모님 결혼기념일 
어머니는 하늘에 계시고 아버님 혼자 기억이나 하고 계실지...
녹음을 하면서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 아버지 결혼기념일인데 저녁 사드리면 어떨까?"
"오케"
 
아버지는 낮에도 보고 저녁에 왜 왔느냐고 하셨다.
결혼기념일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괜히 마음아프실까봐..
그냥 아버지랑 저녁먹고 싶어서요.
 
아버지를 모시고 장어집엘 갔다.
가서 시원한 맥주에 소주한잔을 타서 아버지와 짠 하고 잔을 맞추고..
어 시원하다 하시는 아버지는 비싼 장어에 못내 마음걸려 하셨다.
낮에 주신 오만원을 잃어버리지 않고 아버지와 쓸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운전때문에 그렇고
나만 아버지와 노을처럼 붉게 마셨다.
 
아버지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 돌아오는 길
"고마워...선뜻 .."
 
남편도 아버지가 아끼시는 자식이니..당연하다 했지만
그래도 마음써 준 일이 정말 고맙다.
 
엄마..기억하는건가요?
오늘 엄마 아버지 결혼하신 날이래요.
얼굴도 못보고 시잡가던 날 초례청에서 처음 아버지 얼굴을 보고
 마당이 훤하게 잘 생겼던 그 신랑 놓고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뭐하고 계신 건지..
 
이렇게 세월이 가고있네요.
간혹 엄마도 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