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사랑밖엔 난 몰라 2011/08/09 17:10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4094
 


태풍 무이파는 많은 상처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 상처에 하루종일 비가 쏟아집니다.

방송국 창문 밖으로 갑천물이 황하강 처럼 흘러갑니다.

하상도로는 다 진입금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태풍 무이파는 도대체 어떤 파이기에

익기만 하면 되는 다 큰 사과 배 복숭아가 뚝뚝 떨어져 내니게 했습니다.

추석도 다가오는데 과일값이 엄청나게 비쌀거라고 합니다.

과일뿐 아니라

배추 무도 엄청 올라서 오늘 아침 신문에 배추 4000원 무 3000원이라고 합니다.

추석김치도 담가야 하는데 정말 이지 주부입장은 걱정이 앞섭니다.

 

추석에 잘못하면 사과 한개 배 한개씩만 놓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출근길에 윈도브러쉬로 밀기도 버겁도록 비가 내렸습니다.

주룩주룩

그야말로 주룩주룩 내립니다.

 

비가 내리면 느꼈던 멜랑콜리한 감정도 걱정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젠 기청제를 지내야 할것 같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입추가 지나서도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고 합니다.

수재를 당했을 때도 재앙을 쫓고 복을 기원하기 위해 기청제를 치렀습니다.
기청제는 재앙을 막는다고 해 영제(禜祭)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을 통해 왕래하며 성문에서 재앙을 막는 기청제를 지냈는데요.

문에서 외부의 적을 막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비가 계속 내리면 국가에서 기청제를 지냈지만,

가뭄을 두려워해 주로 입추 이후에 많이 거행했다고 합니다.

아 정말 기청제를 올려야 할까봅니다

 

마음까지

젖을 때 반빡반짝 말릴 수 있는 기원은 무엇일까요?

 

비가 옵니다.

누가 말려주세요.

커다란 우산을 씌워주세요.

오늘 생방송중 어떤분이 보낸 문자입니다.

 

제가 용접공입니다 무지개 타고가서 하늘에 구멍난 곳에 땜질 좀 할까합니다~어떻게생각합니까?

그분을 하늘에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