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사랑밖엔 난 몰라 2011/08/05 11:15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4068
 


                                                          -공부하고 있는 강의실 풍경 

 

2월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후 지금까지 공부를 멀리했었다.

그동안 공부에 지치기도 했거니와 이젠 쉬고 싶었다.

주변에서 그많은 자격증..학위

그렇게 공부해서 뭐할려고 하느냐고 했지만 글쎄

남은 시간을 가장 잘 쓴 일은 공부라고 생각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공부할 때 배우지 않으면 쓸 때 뉘우치게 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배우는 것은 수치가 아니다.

늙을 때까지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배운다

배우는 데 너무 늦었다는 법은 없다
.


라는 명언도 있지만

그런데..정말 학위를 받고서 지금까지 5개월간은 펑펑 놀았다.

책도 서너권밖에 읽지 않은것 같다.

집에 배달되는 책마저도 다 읽지 못하고 서재에 짐으로 쌓였다.

이래서는 않될 것 같았다.

 

*독서지도사

*독서치료사

*글쓰기.독서지도,.NIE

*평생교육사

*한국어지도사

*노인요양보호사

*효지도사

*시낭송가

 

같은 자격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단 생각이 들었다.

대학강의가 없는 여름방학

5개월간 쉬었더니 슬금슬금 더 배우고 싶어지는 것이 있어서

매주 월요일 특별수업을 받으러 다니고 있다.

 

같이 공부하는 분들중에는 70대도 계시고 60대고 계시고

정년을 하신 교장 선생님..전역을 한 장교

그리고 기업체 소장님 ..재무과장을 하셨다는 분

그리고 멋지게 나이들어 가는 할머니

그리고 나...

막내 30대의 그녀

 

20여명이 월요일 밤을 뜨겁게 토론하고 발표하면서

생의 간이역을 지나고 있다.

간간 간식도 먹고

시원한 휴양림으로 1박2일 MT도 가자고 하고 시원한 막걸리도 먹자고 부추기기도 하지만

발표와 토론시간은 많이 웃기도 하고 어르신들의 인생연륜을 배울 수 있어 즐겁다.

 

주변에 어른신 한분이 돌아가시는 일은 고서가 저장된 가까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 같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논어-
 

공자 말씀에 배워서 때마다 연습하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공부하는 벗이 먼 곳으로부터 방문하여 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음을 성내지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한평생을 공부하고 계시는 아버지께서 자주 들려주시는 말씀이다.

지금도 두꺼운 한문 고서를 읽으시고 ..천자에서 사서삼경 동몽선습 논어  대학 효경 주역을

그리고...한문 삼국지를 통독하신 아버지!!

벼루에 구멍이 나도록 붓글씨를 쓰신 아버지 슬하에서

자라서 인지 ...

 

아버지 뒤를 이어 작은오빠는 사회선생님에서 한문 선생님을 바꿔 아버지의 글을 해석하고

기록하며 아버지 두번째 책을 내려 이 여름방학을 땀 흘리고 있다.

작은오빠 손에도 두꺼운 한문책이 들려져 있고 이책을 100번 읽어 통독하겠다며

이 여름을 녹이고 있다.

 

다른건 다 몰라도 공부는 쉬지않고 해야한다는 아버지말씀이 은연중 내게도 스며들었나보다.

 

송나라의 대유학자로서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朱子)의

 《주문공문집(朱文公文集)》권학문(勸學文)에 보면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쉽게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고
一寸光陰不可輕;           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未覺池塘春草夢;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
階前梧葉已秋聲;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린다.


 

학문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학문을 열심히 익히라는 권고의 시구로서 배움에도 때가

있으니 젊은 시절 부지런히 공부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시는 네 구가 각각 독립된 명구로 되어 세월의 덧없음과 시간을 아껴 학문에 임할 것을

 젊은이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도연명의 ‘성년부중래 일일난재신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젊은 나이는 일생에 두 번 오지 않으며, 하루 동안에 아침이 두 번 오지 않는다.)’

과 함께 면학을 권장하는 유명한 구절이다.

아!! 젊은 나이는 일생에 두 번 오지 않으며 하루 동안에 아침은 두 번 오지 않는다는 말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