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꽃을 품다
사랑밖엔 난 몰라 2011/07/27 21:03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4057
 


 하루종일 폭우소식에 마음이 심란하다.

춘천에서는 봉사활동을 갔던 대학생들이 흙더미 아래서 숨졌고

서울은 온통 물난리다.

 

서울에 사는 오빠 동생들에게 전화를 하니

다행이 괜찮다고 해서 마음은 놓이지만 뉴스 화면을 볼때마다 남의 일 같지않다.

오늘 서울에서 내려온 초대가수는 올림픽 대로가 통제되는건 처음 보았다며

서울의 비소식을 전했다.

 

하늘의 가슴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206151_210390462341994_100001131241290_535580_8266787_n.jpg

배롱나무..목백일홍

부처꽃과라서 인지..절에가면 이배롱나무가 많다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백일홍나무라고 하며,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름나무 또는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약 5m이다. 나무껍질은 연한 붉은 갈색이며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무늬가 생긴다. 작은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다.

새가지는 4개의 능선이 있고 잎이 마주난다. 잎은 타원형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2.5∼7cm, 나비 2∼3cm이다. 겉면에 윤이 나고 뒷면에는 잎맥에 털이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로서 7∼9월에 붉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10∼20cm, 지름 3∼4cm이다. 꽃잎은 꽃받침과 더불어 6개로 갈라지고 주름이 많다.

수술은 30∼40개로서 가장자리의 6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타원형이며 10월에 익는다.

보통 6실이지만 7∼8실인 것도 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배롱나무(for. alba)라고 하는데, 인천광역시에서 자란다.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은 지혈·소종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월경과다·장염·설사 등에 약으로 쓴다. 


 오늘 방송에서 노래자랑은 뺐다.

 

6시쯤 퇴근해 운동화를 신고 계족산에 올랐다.

혼자서 오르는 산길은 비를 머금어 초록이다.

 

길가에 고개를 내민 상사화

누구를 기다리느라 이렇게 긴 목을 빼어들었을까?

풀섶에서 ..



 깨금..

맛이 깨소금처럼 고소하다해서 깨금이라고 한다.

깨금이 익어가고 있다.

우리 세상도 깨금맛처럼 고소한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나리꽃도 피었다.



 저녁 해거름에  피어나는 분꽃도 길목에 피었다.

어린시절에는 분꽃을 귀걸이 처럼 달고 다녔었는데..



 법동 소류지에 있는 나무길

이길을 따라 1시간 30분간 걸었다.

후후..뜨거운 이산화탄소를 몸속에서 빼내고

계족산의 산소를 주입한다.


계족산길은 대전둘레산길 5구간이다.

이길을 따라가면 맨발황토길도 나오고

계족산성도 나오고

비래사도 나오고

봉황정에도 오를 수 있다.

 

계족산은 꽃을 품고 있고

초록을 품고 있고

사랑을 품고 있다.

 

아..오늘 나는 또 천천히 걸었다.

삶의 일부분인 오늘이 아름다운 날로 기억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