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심
그녀와 오랜지기다.
함께 동인지를 하고 있는세월도 20여년이 흘렀다.
박사학위를 마치고 그녀는 오월의 편지를 썼다
그녀의 책을 읽으며
그녀를 읽는다.
글과 모습이 똑 같은..
시인으로. 출판사사장으로 , 강사로. 그리고 간간 춤을 추면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정이란 무엇일까 주는 걸까 받는 걸까
아님
목숨보다 더 귀한 사랑이건만 ..을
목울대 막히게 부르는 시인
그녀를 사랑한다.
좋아한다.

박헌영님
방송국으로 이시집이 배달돼 왔다.
이 시인을 볼때마다 천상병 시인이 생각난다.
길거리 슈퍼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걸 좋아하는 시인.
아내가 주고가는 돈으로 막걸리를 사서 마시면 그뿐인 시인
이시인이 아내를 향한 시를 썼다.
아내 명희에게 이시집을 바친다는 박시인의 가슴이
따뜻함을 느낀다.
그래서 그아내의 얼굴에 늘 박꽃같은 웃음이 피어있었구나.
이시집을 받고 그 아내 명희는
눈물 그렁하게 웃겠지.
글쓰는 사람이 할 수있는 연서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