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줌마 축제에 가려고 신청한 접수증도 빼놓고
인터넷 검색하며 건국대학교도 지도도 빼놓고 했지만
결국 가지 못했다.
홀로 서울길을 간다는 건
정말 두려운 일이었다.
지하철 타는 것도 모르고...
또 포기한 이유는 아버님 모시고 시골에 간다던 남편이 운전해서 데려다 준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망설이는 나를 선뜻 데려다 준다고 급하게 신청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실 아버님 모습이 떠올랐다.
2년여 병원에 계시면서 아들이 가끔 시골을 모시고 가면 그렇게 좋아하시는데
아버님과의 약속을 깨고 나를 데리고 서울을 간다는 남편뜻이 고마워
새벽에 참가취소를 누르고 말았다.
아쉽고...아쉽지만 아줌마 축제는 내년도 돌아 올테지만 여든넷의 아버님은
내년에 내곁에 계실 기약이 있는게 아니기에..
시골집엔
꽃잔치가 한창이다
관중도 없는데
지들끼리 박수치고 환호하고 웃고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오늘 꼭 서울을 가고 싶었는데 혼자 찾아갈 자신도 없고해서
아버님 모시고 시골엘 다녀왔다.
늘 가고 싶어 하시는 곳
삼겹살에 소주한잔 드리니 좋아하신다.
모르겠다.
뭐가 잘 하는 건지

불두화도 한창이다.
내 주먹보다도 더 큰꽃 불두화


옥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