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남편이 본사교육으로 집을 비웠다.
저녁이면 제자리를 찾아오는 일상이었기에
하루 쯤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퇴근을 하면서 문득 부재의 쓸쓸함이 밀려왔다.
마침 큰아들의 전화가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아버지 안계시니 저녁을 같이 먹자는 전화였다.
저녁을 함께 먹고 같이 우리집으로 와서 집정리를 하고
돌아갔는데 그때부터 이 큰 공간에서 무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집안 정리중이라 흩어진 짐도 정리하고 괜히 책꽂이의 책도 꺼내보고
사진도 다시 걸고 하면서
자꾸만 아파트 문에 신경이 쓰인다.
아들이 뒷동에 사니..하는 안도감이 있으면서도
저녁이면 칡즙 잘라서 가져다주고 냉장고 열어 과일이라도 있어면 깎아주고
영양제 챙겨주고 하는 손 느낌이 없다는 게
이상하게 허전했다.
몇년 간 주말부부를 하는 친구도 있고 아주 남편이 부재중인 친구도 있는데
이 하루의 느낌이 이렇듯 크니..
더 젊었을때는 남편이 출장을 가거나 교욱을 가면 아이들이 있었으니
별로 허전할 새도 느끼지 못했다.
아들들이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듯
문단속도 더 잘 하고 엄마를 챙겨서 이런 느낌이 없었는데
두아이 결혼시키고 둘이 살다보니 하루의 부재가 이렇게 크다.
남편이 아내보다 배우자에 만족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데....
나는 남편에게 많은 걸 의존하고 의지하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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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2010 서울서베이와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편이 더 배우자에 만족하고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거주 부부 1410쌍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배우자에 대한
만족이 남편 73.4%, 아내 6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남편이 더 배우자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6년 남편 63.3%, 아내 51.1%와 비교해 각각 10.1%포인트, 13.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과거보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부부 1만5600쌍을 대상으로 한 서울서베이에서도 남편이 배우자에 의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고민을 배우자와 상담한다'는 응답자가 남편 85.2%, 아내 80.3%로 나타났다.
'부부가 공통된 가치관을 지녔다'고 응답한 비율도 남편 44.7%,
아내 41.7%로 남편에 비해 아내들의 비율이 적었다.
결혼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비율 역시 남편이 아내보다 높았다.
'결혼해야 한다'는 답을 내놓은 남성은 67.2%, 여성 59.5%였다.
반면 '결혼은 선택사항'이라는 질문에는 여성이 36.7%로 남성 29.8%보다 높게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의 사회생활 증가가 소득수준 향상으로 나타나
여성의 결혼에 대한 의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우리는 어떨까?
새벽까지 뒤척이다 잠든 오늘 아침 모닝콜 처럼 남편이 내 잠을 깨웠다.
"이쁜 마누라 일어나야지, 밥 있으니까 아침 잘 먹고.."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아...이 느낌
아주 오래된 익숙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