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돌아오는데..
사랑밖엔 난 몰라 2011/05/06 13:26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3947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 아버지의 동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

 


   친정아버지와 시아버님께 드릴려고 카네이션 화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하나는...당분간 시들지 않는 꽃을 보사라고 화분에 있는 꽃으로...준비했다.

 

붉은 카네이션  꽃말은: 모정,사랑, 존경 (건강을 비는 사랑)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옛날 로마에 '소크니스'라는 관을 만드는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다.

그녀의 솜씨가 어찌나 뛰어나든지 다른 사람과는 비교도 안되었다.

때문에 '소크니스'는 늘 사람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받아 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시기한 동업자들은 끝내 그녀를 암살하고 말았다.

그러나 아폴로 신은 그의 신단을 항상 아름답게 꾸며 주던 그녀를 불쌍히여겨,

그녀를 작고 붉은 꽃으로 변하게 했는데 그 꽃이 바로 '카네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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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을 바라보다 가슴이 찡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큰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 종이 카네이션을 만들어 왔다.

비뚤거리는 글씨로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라고 쓴 리본을 달아

가슴에 달아주는데

세상에서 나만 카네이션을 받은 것 처럼 감동의 물결이었다.

 

그런 감동이, 그런 행복이

나를 지금까지 지탱하게 한 힘이 아니었을까?

간간히 좌절하기도 했지만 또 간간히 환희하기도 한 시간의 무늬들이

세월과 함께 쌓이면서 나의 세월을 만들어 주었다.

 

즐거운 시간들이 슬픔의 시간을 덜어내기도 했고

기쁨의 순간들이 어려움을 이기게 했고

환희로움이 좌절을 잊게도 하고

아이들의 눈빛이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고

가족들의 사랑이 안도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내 어머니께 웃음을 배웠고

아버지께 세상사는 법을 배웠다.

 

이세상에 계시지 않은 어머니

간간 잊고 살기도 하지만 내 몸의 절반..이제는 모습까지도 어머니를 닮아간다.

 

나는 두아들의 어머니 이기도 하고

두 며느리의 시어머니 이기도 하고

손녀의 할머니 이기도 하지만

 

아직 어머니의 딸로..

어머니를 기억하는 딸로 오래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