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기억하며
사랑밖엔 난 몰라 2011/05/05 13:57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3946
 


 

어제저녁 손녀와 통화를 했다

채원아 할머니가 어린이날 선물 사줘야 하는데 할머니 집에 못오니?

공주 할머니 유치원 원장 선생님이 인형 주셨어요.

지금 뭐하고 놀아?

팽이 돌리고 있는데 잘 안돌아요.

할머니는 채원이가 보고싶은데...

나도 할머니 보고싶어요..

 

전화를 끊고 나니 손녀가 더 보고싶다.

이번주에는 아들이 근무라서 다음주에나 온단다.

서운한 마음을 달래며 지나간 어린이날을 기억해 본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다.

8남매 맏이 노릇도 그렇고 채원아빠의 수술비를 항상 대출을 받았기에

월급에서 절반은 대출비 갚기에 바빴다.

 

어린이 날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놀러가도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걸 

마음껏 해줄 수가 없었다.

언젠가 아이들 데리고 덕진공원엘 갔다가 채원아빠가  오리배를 타고 싶어했다.

어버이날이 가까워 부모님께 선물 사다드리고 용돈드리고 오다가 들려서

주머니가 비었었다. 

그때 몇천원이었는데..그걸 태워주지 못했다.

그게 지금까지도 걸린다.

 

지금 그런것 해주는것은 일도 아닌데 아이들이 자라서 결혼하고

부모도 되었다.

그런일이 서운함으로 남았을텐데..아이를 키우면서 그때 엄마 마음을 형편을 이해할 수는 있을런지..

 

참 이상하게 자식에게 쓰는 돈은 아깝지 않은데

우리집은 아이들 보다는  8남매 맏이의 일이 더 많았다.

그래서 미안하고 마음에 걸리는 일이 많다.

엄마로써 어린이날을 생각하니 그렇다.

 

 

오늘 어린이 날

세상의 어린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우리 손녀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며..우리 손녀가 이렇게 마음쓰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면서

 올려본다

바람부는 세상 - 성민호

 

아이야
인생을 알려거든
무심히 흘러가는 강을보라
사랑이 무어냐고
철없이 묻지말고
피어난 한떨기 꽃을 보라

저~ 떠오르는
아침 해와도 같은
아이야
저~ 바람부는
세상을 어찌 네가 알까
슬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거든
아이야
네가슴 열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