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봄비에 젖고 있네요
사랑밖엔 난 몰라 2011/04/07 10:23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3896
 


 우리집 아파트 목련꽃
이렇게 꽃봉오리를 맺더니


 이렇게 활짝 피었습니다.
목련은 가장 이쁠때가 이때인 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목련꽃이 피면 친구들과 지금은 건양대학병원이 있는 자리 만수원엘 놀러갔습니다
목련꽃이 참 많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올림푸스흑백필름 사진기를 들고 목련 꽃 그늘 아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원래 꽃아래서 사진을 찍으면 인물이 묻힌다고 하는데
꼭 꽃가지 하나를 손에잡고 사진을 찍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흑백사진이 어느앨범에 꽂혀 몇년째 있겠지만 봄만되면 그생각이 떠오릅니다.
 
힘이 들 때 추억을 생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봄비가 목련꽃을 적시고 있는 날 그생가깅 나서 슬몃 웃어봅니다.
 


봄비가 내리는 날
우산을 펴들었습니다.
이 봄비가 모든 생물의 생장을 가져 올테지만 오늘 봄비는 걱정이 섞여 내리고 있습니다.
방사선 세슘이 섞였을지도 모르는 불안함
물론 이만큼 산 나야 비를 맞아야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무지개색 우산을 펼쳤습니다.
세상이 무지개색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네요.
우리가 검은 선글라스를 쓰면 세상이 검게 보이듯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가에 따라 달라 보일 수가 있습니다.
 
무지개색 우산으로 방사능 세슘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마음을 침범하는 우울 모드는 지울 수 있습니다.
 
서울병원에 입원한 동서와 전화를 했습니다.
2차 항암주사를 맞은 동서의 목소리가 밝습니다.
마음이 환해집니다.
 
이대로 동서가 나았다는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기적이란 바라는 사람에게 꼭 이루어 지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