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이 소한네 집에가서 얼어 죽는다.
소한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
이말에 동감을 하듯 한파주의보가 내린 소한이다.
출근을 하는데 아파트 오일장이 섰다.
이 추위에 난전에서 삶의 장을 펴는 사람들을 보며
삶은 얼마나 단단하고 질긴 밧줄같은 것인지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바람하나 막을 수없는 열린터에서 춥다고 장을 접지않고 아랑곳 없이 펼치는 사람들
이사람들은 장사만 잘되면 추위쯤은 넉근히 이기리란 생각이 든다.
참 아름다운 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소한추위를 꾸어서라도 해야하는 것은 절망과 좌절을 미리
이겨내는 것이라고 본다.
언제와도 닥칠거라면 미리 꾸어서 이겨내려는 그마음
그게 우리네 사람의 힘
시계바늘 소리와 심장소리가 발 맞추면서
눈부신 인생을 엮어나간다.
만일 겨울이 없다면 산뜻한 봄날의 즐거움도 없을 것이다.
역경의 겨울을 치른 자가 번영의 새 봄을 즐기게 된다.
이 명언을 새긴다.
그러나 참 겨울은 혹독하다. 자연에게나 사람에게나
몸안으로 옹이가 박히는 고통을 견뎌내게 한다.
우리동네로 이사온 베트남 새댁이 시어머니한테 어머니 밖에 냉장고속 같아요
라고 했단다.
이런 추위를 겪지 못한 이방인이 겪는 겨울은 우리보다 훨씬 더할것이다.
따뜻하게 보살펴야 되겠다.
소한
춥지만 우리의 뜨거운 피로 이겨내자.
작년겨울에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