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시낭송협회 송년회
모여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찻집에 모여 시낭송으로 마무리하던 자리
함께한 회원이 사진을 찍어 이렇게 근사하게 올려놓았다.
스쳐지나간 시간을 잡아두는 사진을 보며
정지된 시간 한쪽을 집어든다.
사과를 베어물듯 향긋한 내음이 퍼진다.
아 자나가는 시간은 이렇게 향긋함을 남기고 갈 수도 있구나.
어떻게 하루를 채워가느냐에 따라..
간간 패닉 상태가 오려고 할 때
간간 네비게이션 없이 거리를 쏘다니고 싶을 때
인생의 잣대가 되는 지나간 시간.
바로 그게 오늘의 시간이다.
일일이 사진으로 찍히지 않지만 우리의 동선을 찍어놓는 CCTV처럼
지나온 길은 기억으로 남는다.
잊고 싶고 지우고 싶은 기억도 많겠지만
이렇게 되살아나 부활하는 시간도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


어느날의 스냅사진 한장이 주는
정지된 시간의 기억.
이젠 그시간도 떠나고 내게는 또 어떤 시간들이 저장될지 모르지만
이렇게 사진처럼 편집 할 수도 없고
다시 꺼내 볼 수없는 시간은 분명 흐르고 있다.
오늘이 1월5일
새해들어 5일째
오늘도 스냅사진 처럼 어딘가에 정지되어
기억의 장치에서 아름답게 부화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