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마지막 월요일을 보내며
사랑밖엔 난 몰라 2010/12/27 16:55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3697
 


 어제부터 대전에는 폭설이 내렸다
길은 온통 얼어붙었고 차는 흰눈을 덮어썼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시동을 거니 걸리지 않았다.
대략난감...


 
눈꽃이 피었다
참아름답다
햇살이 나자 눈꽃은 금방 시들어버렸지만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5만원 짜리 한장을 주었다.

맛있는거 사먹어...

 

참 이상하다.

남편이 주는돈은 기분이 좋다.

월급외에 주는 돈..

 

요즘 남편이 공연이 많으니 경제적으로 좀 넉넉한가 보다.

남편이 공연해서 들어오는 것은 손대지 않는다.

활동하려면 나름대로 쓰는 돈도 많을것이다.

남편의 페이가 얼만지도 모른다.

물론 신인들을 생각하면 얼만지 대강 짐작은 가지만

남편의 자존심도 있으니 물어보지 않는다.

 

가끔

수표한장을 내밀때도 있다.

 

5만원...

이돈을 주면서 얼굴이 환하다.

 

지갑에 오만원을 넣으니 행복하고 든든하다.

적은돈이 주는 행복..

 

남편이 주는 돈은 누워서 받아도 좋은데

아들이 주는 돈은 앉아서 받고 사위가 주는 돈은 서서받는다고 가끔 남편이 어머니께 용돈을 드리면

친정어머니는 말씀하셨다.

늘 딸이 어려운 살림을 한다고 생각하셔선지

사위가 주는 돈은 편치않으셨던 모양이다

 

지금 어머니 살아계시다면 사위도 마음놓고 용돈을 드릴 처지가 됐는데

어머니는 계시지 않는다.

 

눈이 아무리 많이 내려도 햇살앞에 녹아내리듯

절망도 고통도 이 연말에 다 녹아내리기 바라며

2010년 12월 마지막 월요일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