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인지 치매인지...
사랑밖엔 난 몰라 2010/12/09 13:27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3654
 


어제저녁 아들이 저녁을 산다고 전화를 했다.
막내시동생과 아들부부 남편과 저녁을 잘 먹었다.
 
사돈이 우리아파트로 이사를 오시게 되어 리모델링 중이라
리모델링 하는 것 구경하고 아들이 집에가서 차한잔 하고 가라기에
아들집에 가서 달달한 홍삼차 한잔 마시고  집으로 오려고 일어서다
 
"며늘...엄마 지갑하고..."
 
아쁠싸..지갑하고 방송 상품으로 줄 문화상품권 100장을 음식점에 놓고 온것이다.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 졌다.
 
아들 며느리 남편에게 갑자기 이상한 모습을 보인 것 같고
음식점에 다급히 전화를 했더니 다행이도 거기에 있단다.
남편이 달려가 찾아왔다.
 
"찾았어..너무 걱정하지마"
며느리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다행이예요..젊은 사람도 가끔 그러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라고 답장을 보냈다.
 
남편은 정말 간간 걱정이 많다.
지갑을 아무데나 잘 놓고 다니는 나 때문에 이렇기 등줄기 후두둑 진땀나는 일을 겪는다.
문화 상품권도 100만원 어치나 되고
지갑에 있는 카드...생각만해도 아찔하다.
 
뭐라 할 줄 알았는데...아무말이 없다.
"다행이야..."
 
얼마 전에도 지갑을 소란 집에다 놓고 온 적이 있었다.
아...이걸 어쩌지
왜 까맣게 잊어버리는 걸까?
 
건망증인지 치매증상인지
마음이 복잡하다.
정말 수술을 하느라 전신마취를 여러번 해서 이렇게 희미해지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