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젊은이들이 호화로운 결혼식을 꿈꿀텐데...
이렇게 집에서 아름다운 결혼식을 한 예쁜 젊은이들이 있다.
신랑은 시골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4H활동을 하며 농촌을 지키고 있고
신부는 그동안 독도를 지키는 일을 하는 곳에서
사무국장을 하던 아가씨가 만나
농촌을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결혼을 했다.

호화롭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풍선을 걸었고
비바람 몰아치지만 신부는 괜찮다고 웃으며 결혼식을 치렀다.
이 두사람의 결혼식은 주례도 없었다.
그저 내가 이사람들의 앞날을 밝히는 사회자로 담담히 식이 진행되었다.
신부의 오빠가 축가를 부르다 목이 메었다.
하나뿐인 여동생을 시집보내는 오빠의 마음이 노래속에 묻어났다.
신부 오빠가 부른 노래는 이석훈의 하고 싶은 말이었다.
오빠로써 신랑에게 이말이 꼭 부탁하고 싶었을 것 같다.
이노래를 들으며 함께 울었다.
그리고 함께 웃었다.
신부오빠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하고싶은 말
이석훈
그대라서 다행이라는 말
그대라서 행복하다는 말
나는 그대라서 늘 벅차오른다는 말
내겐 차고 넘쳐서 미안하고 참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늘 그립다는 말
곁에 있으란 말 그댈 만난 건 기적이라는 말
세상이 휘청이고 눈물이 흐를때도
나는 영원토록 그대곁을 지키고 싶다는 말
기억나니 처음 손 잡던 날
기억하니 널 품에 안던 날
너의 그 미소에 가슴이 잠 못 이룬 날
내겐 분에 넘쳐서 바라만봐도 눈물이 나던 날
사랑한다는 말 늘 그립다는 말
곁에 있으란 말 그댈 만난 건 기적이라는 말
세상이 휘청이고 눈물이 흐를때도
나는 영원토록 그대 사랑하고싶어
지켜주고 싶어 바라는 것 없이
나 그대라는 꿈을 꾸고 싶어
나의 삶의 전부라 말하고 싶은 사람
그댄 영원토록 내가 사랑할 유일한 한 사람
너에게만 하고 싶은 그 말

빈나무가지에 걸어둔 흰 풍선이 목련꽃 같았다.
참 이쁜 한쌍의 신랑과 신부
그들이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