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행복한 시월의 멋진 밤이었다.
제11회 대덕시낭송대회
17살 고등학생부터 74살 어르신까지 출전한 대회
1차 예선을 거치고 본선에 올라온 15분의 경연
시를 낭송하고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가을밤이 촉촉하게 젖었다.
내가 1회이다보니 벌써 1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오늘은 심사를 보았다.
심사를 보면서도 행복한것이 시낭송이다.
귀가 행복하게 때문이다.
그윽하게..

심사집계를 하는동안
갑자기 사회자가 나를 무대로 세웠다.
"제가 이분의 시를 듣고 ...시를 낭송하게 되었습니다..너무 갑자기라..죄송한데
시낭송을 듣고 싶습니다.."
머릿속에 시를 떠올렸다.
김남조님의 시 사랑하는 사람에게...를 낭송했다.
뜻하지않게 박수를 받았다.
사랑하는사람에게
김남조
사랑해 난 정말 너를 - 너를 사랑해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 너를 사랑해
아직은 힘들겠지만 우리에겐 내일이 있어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서로를 보듬어 주자
사랑은 장난이 아냐 사는 것도 쉬운게 아냐
거짓없는 마음 그리고 사랑 모두 내가 가꿔 가는 것
울고 싶을 땐 말을 해 아픈마음 감추지 말고
내가 너의 방패가 되어 줄게 울타리가 되어줄게,,,
[언제나 마음뿐 난 아무 것 도 해 줄 수가 없었어
그렇게 못난 나를위해 밝은 모습은 늘 그늘졌지
이젠 좀 쉬어 모든 걸 내가 책임질게
우리가 항상 꿈꾸어 왔듯이
욕심부리지 말고 예쁘게 살자 사랑해]
*그 많은 나 날 속에 어려움도 많았었지만
오직 너는 나하나 나는 너하나 사랑으로 이겨 내는거야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고 의지하고
두손을 마주잡고 바라보면 온 세상이 모두내꺼야
너를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