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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동안 아무 대가도 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중·고등학교 운동장을 청소해 온 사람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전시 동구 가양동 주민 이동규(71)씨. 그는 고희를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매일 아침 7시면 어김없이 빗자루를 들고 가양중학교에 나타난다.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철도청 기관사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대전과 인연을 맺은 그는 1993년 33년간의 공직생활에서 물러난 후
16년 동안 매일같이 동네 학교 운동장을 청소해왔다.
대동에 살던 10여년간 대전여자고등학교 운동장을 청소했고, 가양동으로 이사온 후에는 가양중학교 운동장을 청소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척추수술을 받아 다리를 약간 저는 불편한 몸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이어오고 있다.
그는 “무슨 거창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청소를 시작했다”며 “학교 담장안에
이렇게 담배꽁초, 술병 같은 끔찍한 것들이 널려있는데 정서에 나쁜 영향을 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으로 아내와 아들 세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이 씨의 형편은 그리 넉넉하진 않지만 그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내 집안 살림도 어려운데 다른 사람을 돕는 다며 아내가 불평이지만 이 씨는 이렇게 사는 것이 마음 편하다.

“왜 이렇게 날마다 청소를 하냐고 뭔가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냐고 오해받을 때 정말 속이상하다”는 이 씨는
“그래도 내 몸이 못움직이게 되기 전까지는 내 사명으로 알고 청소를 계속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교 청소를 꾸준히 하다보니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얼마전 문제가 됐던
중학생들의 알몸 졸업식에 대해서도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며 걱정했다.
“아이들의 인성에 문제가 생기고 정서가 각박해지는 것은 아이들의 문제만이 아니다”며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고 사회가 옳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벌써 4년째 그의 선행이 이어지면서 이미 가양동 사람들 사이에서는 ‘새벽 할아버지’로 유명하다.
이웃 주민인 최영희(62·여)씨는 “희망근로하는 사람들도 저 할아버지를 따라갈 수가 없다”면서
“어찌나 청소를 열심히 하시는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 빼먹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ohsurpris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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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해온 인생은 아름다워 방송이 가을개편으로 추억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정말 많은 어르신들을 만나게 된 방송이었다.
나도 나이 들면 저렇게 살아야지 라고 삶의 지침이 되어주신 분들이 참 많다.
오늘 나의 마지막 방송에 초대되신분도 정말 멋진 분이시다
16년간 학교운동장을 쓸고 계시는 새벽할아버지.
일흔이 넘으셨는데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시다.
이분을 마음속에 담아둔다.
내 인생은 어떻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많은 생각을 하게해준 아름다웠던 프로그램이었다.
물론 섭외의 고통도 많았고 막상 모시면 말씀을 잘 못하셔서 애를 태운분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이것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내 프로그램을 빛내주시느라고 다녀가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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