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버지 마음
사랑밖엔 난 몰라 2010/10/14 13:54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3443
 


*요골 경상 건초염(드퀘르벵)
*방아쇠 손가락.손
*손의 상세불명의 활막염및 건초염
 
진단서에 나온 내 손의 병명이다.
오늘아침 9시 대학병원에 가서 손의 붕대를 풀었다.
수술 후 2주 손목에 수술자국이 선명히 남았다.
아직 아프다고 말하자 오늘찍은 X-레이를 보신 교수님은 손이 너무 복잡해서.. 라고 말씀하셨다.
손목뼈가 거칠어져 충돌하고 있다고..
무슨 소린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래서 아픈거란다.
2주 약 먹어보고 결정을 하자고 하셨다.
 
병원에 있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미안해..아픈 사람이 혼자서 여기저기 다니느라"
약타고 진단서 끊고 다시 예약하고 혼자하려니 분주하기는 하다.
 
어제저녁 아버지께 가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아버지와 나누는 소주한잔..소주탓이기도 하지만 가슴을 뜨끈하게 만든다.
"나는 다른것 없어 그저 자식들 건강하기만을 기도하고 있다"
배부르다는 딸을 바라보시며 많이 먹어라 많이 먹어라 하신다.
 
딸이 늙은 아버지를 걱정시키고 있다.
돌아오는데 "집에 도착하면 전화해라..."하신다.
 
돌아오는데 가슴이 울컥했다.
왜 아버지는 이딸을 그렇게 노심초사 걱정하실까?
왜 마음을 놓지 못하시는 걸까?
 
친정아버지...
아버지의 마음은 어서 딸이 건강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으실거다.
 
병원에 갔어도 속 시원한 소리를 못듣고 돌아오며
붉게 타는  가을거리를 달렸다.
자동차 바람에 낙엽이 휩쓸리고 있다.
 
회사말고 이대로 어디론가 가버릴까....ㅋㅋ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와 나는 또 방송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며 복잡한 마음을 다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