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호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동대학원 미술학과 재학중
9월9일~15일까지
*본 전시는 석사학위 논문 청구전입니다

작가의 말
산을 타다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가 나를 쫒아온다.
정상의 상쾌함은 이마에 맺힌 땀방울도 시원함으로 바꾸어준다.
시작은 소재에 대한 갈망이었으나 지금에 와서 나는 단순히 산에 대한 갈망으로 산을 찾게 된다.
산이 좋아 산에 사는 것뿐이다라는 법정스님의 말씀을 되내인다.
나 또한 산이 좋아 산을 그리는 것뿐이다.
점과 선이라는 한정된 표현력만으로 모든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는 없겠지만 나의 마음을 담아 나만의 산을 찾아가는 과정인것이다.
결국 나의 그림은 나만의 산 나의 모습을 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나의, 나만의 산,을 쫒아 끝없이 오르고 또 붓을 잡게 되는 것,
10년..아니 20년이 훌쩍 지나버린 후에도
나는 나의 산을 오르고, 그 산을 그리고 싶어하겠지..김민호

산을 타다-휴식을 찾다
정말 한동안 무지 산을 다닌적이 있다.
산 좋아하는 짝꿍과 살다보니 억지로 이끌려 가기도 했고
어느땐 먼저 가자고 앞장서기도 했었다.
눈쌓인 계족산을 오르내리다가 한라산 등반까지 해냈던 적이 있다.
전국 유명한 산은 많이 가보았다.
극한의 어려움도 있었다.
어지럽고 머릿속이 팽창하고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던 때도 있었다.
새해 첫날 눈보라 치던 대둔산을 오르며 숨을 몰아 쉰 적도 있었고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위험한 적도 많았었다.
참 오래 산에 오르지 않았다.
아파트만 나서면 계족산에 오르는 입구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심장아프다..머릿속이 터질것 같다..힘들다라는 핑계를 대면서 오르지 못한다.
오늘 이 화가는 산에 다니며 산 그림을 남겼다.
산에서 화가 자신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산을 타다..
참 신선한 단어로 다가왔다.
산을 타다...산을 올라간다는 의미로도 들리지만 산을 상처럼 부상으로 받아 그림으로 남긴 화가만의 인생을
느낄수 있다.
나도 산을 상으로 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