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나 추가!!그리움의 거리..
사랑밖엔 난 몰라 2010/08/19 17:25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3303
 


 어제저녁 손녀와 화상통화를 했다.
문득 그렇게 보고싶어진다.

"함머니..아빠가 포도 사왔어요..언는 와요..포도먹어요"
손녀의 목소리가 뭉클하게 한다.
그러며 손녀는 포도를 전화기에 댄다.
 
언는 와요...
그렇게 한발에 달려갈 수 있다면...
 
예전 친정어머니는 전화하실 때 마다 얼른 한발짝에 오라고 하셨다.
김치를 담가놓으셨거나..먹을게 생겼거나 하면 한발짝에 와서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얼마나 마음이 급하시면..아니 자식 먹이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셨으면

늘 한발짝에 달려오라고 하셨을까?
그래놓고 어머니는 너무도 먼거리에 가 계신다.
그리움의 거리가 한 발짝의 거리만하면 얼마나 좋을까?
 
방금 작은 오빠의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 계신 소영원가서 풀좀 뽑고..비석도 닦고...저녁 같이 먹을까?"
 
오빠도 아마 그리움의 거리를 한 발짝으로 좁히고 싶어 이 더운날 어머니께 갔으리라
가서 소영원을 정리하고 어머니와 마음속의 대화를 나누었으리라.
 
오늘 마침 약속이 있어 오빠와의 저녁을 함께하지 못한다.
대전에 내려오면 꼭 동생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싶어 하는 오빠..
이제 조금 있으면 개학이니..방학 마무리에 아버지 식사 한번이라도 따뜻히 해드리고 싶어 내려왔으리라.
대전있는 딸들보다 더 자주 내려오고..아버지를 더 잘 보살피는 오빠 내외.
 
오빠는 그 사랑거리, 그리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헤어지니 천리만리 거리고 아득한 거리다.


 이 예쁜 장식품을 만들어 주신 두리커텐 부부
지난번 숫자가 적어 허전하다고 몇개 더주셔서 이렇게 천장을 채웠다.
 
사랑을 자꾸만 추가해 주시는 부부..이분들도 그리움의 거리를 좁히는 분들이다.
 
우리 이세상에 살면서 자꾸만 사랑을 추가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조금은 덜 쓸쓸하고 덜 힘들어지겠지.
 
오늘 만난 박시인도..내게 사랑을 추가해주고 갔고
저녁에 만날 분들도 내게는 늘 사랑을 추가해 주시는 분들인데..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추가시켜야 할텐데...
 
그리움의 거리를 한발짝으로 좁혀 놓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