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른 설렘을 위한 여행
최명옥 전
8월12까지-8월18일까지
대전MBC M갤러리

작가의 말
내게 있어서 자연은 늘 삶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통로이자 안식처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 통로를 따라 떠나는 여행이다.
여해응ㄴ 지나간 세월의 그리움을 되돌아보게 하거나 다가올 시간들의 설렘을 꿈꾸게 하는 샘과 같다
아무리 길어내어도 줄지않고 가만히 두어도 넘치지않는 기다림의 샘
흰캠퍼스를 앞에두고 세월의 긴자락을 끌며 저혼자 그윽해진 샘을 들여다 볼때면
나는 자연에 대한 따뜻한 그리움과 내가 갈망하는 자유로움을 좇아 아련한 어린시절로 돌아가곤했다.
꽃잎 몇송이가 예쁘게 발라진 창호지 문살을 비쳐오던 햇살
비온 후 눈부시게 펼쳐진 청명한 옥색하늘
담장아래 한 뼘 화단에 수줍게 피어나던 다알리아 접시꽃
보리밭 사이 이슬방울 아롱대는 청초한 달개비 꽃
삶이란 저마다 다른 빛깔의 소망을 담고 사는 기다림의 여행인지도 모른다
그 여정의 한 부분을 펼쳐보이는 일은 더없이 행복한 일이다.
그 행복함을 더불어 사는 많은 이들과 나누며
나는 바람을 털고 일어나 또 다른 여행을 떠나리라
순례자의 꿈, 또 다른 기다림의 설렘을 위해.
-최명옥-


그녀의 그림을 보면서 나도 꿈을 꾸었다
그림은 모르지만 그녀의 색, 그녀의 그림이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
과감한 붓터치도 마음에 들었다.
M갤러리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스쳐 지나갈 때 마다 꽃향기가 난다.
간간 새로운 그림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어린시절 보랏빛 꿈을 꾸던 그 시절로 돌아가 마음에 아름다운 색칠을 하게 된다.
너무도 어지러운 색을 걷어내고
이렇게 아름다운 색을 다시 칠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