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의 플로리스트
사랑밖엔 난 몰라 2010/07/22 13:08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3211
 


 오늘 내방송 인생은 아름다워에 초대되신 76세의플로리스트 곽두엽님
대전에서는 가장 연세많으신 플로리스트라고 하셨다.
웃음이 소녀처럼 고우시다.
 
꽃으로 소년원에 다니시며 그들의 마음을 감화 시키신 분
그들이 창문에 매달려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 선생님을 기다리게 하는 감동을 주었던 분
가정을 아주 예쁘고 건강하게 가꾸셨다는 분
 
그리고 많은 여성들을 생활전선으로 이끌어내신 분.
그분은 참 수줍음이 많으셨다.
나같은 사람을 방송에 나오라고...라며 겸손해 하신다.
 
마흔이 넘어 아이들 다 길러놓고
자신의 취미를 살리고자 시작한 꽃꽂이가
사범이 되고 세상을 밝히는 일을 하게 되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몸이 부지런해지니 나이들어도 아플 겨를이 없다고 하셨다.
꽃만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설레신다는 이분이
조그만 바구니 하나를 내미셨다.
 
이 바구니 50개 만들어서 좋아하는 사람을 주었어요.
꼭 주고 싶어서 가져왔어요...화장대에 놓고 맆스틱 넣어두는거 해요.
 
아...실은 나는 내 전용 화장대가 없다.
화장을 즐겨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냥 거울하나놓고 흰 박스속에 화장품 몇개 넣어놓고 쓴다.
 
아..여자의 화장대..
그위에 이런 예쁜 바구니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그럼 올가을 나만의 화장대를 장만해 볼까.
이 앙증맞은 바구니 올려놓고 분홍맆스틱 몇개 넣어 놓아볼까..
 
이 바구니를 보면서 그분을 가슴에 담아놓는다.
그분에 비하면 아직 23년이나 어린데...괜히 나이들었다고..
나른해질 때 마음을 예쁘게 피우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