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지구가 끓었던 오늘.
그야말로 가마솥더위, 불볕더위 찜통더위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아스팔트가 지글지글 끓어
훅훅 그 뜨거운 열기가 입속으로 들어갔다.
하루가 저물며 한줄 소나기가 지나가고 있다..
이 소나기가 열뜬 하루를 식혀 줄 것이다.
여름
4계절 중에 가장 젊은 계절'
모든 생물이 쑥쑥 자라는 계절
사랑도 여름처럼 자랐으면 좋겠다.
사랑밭을 가꾸려면 우선 관심을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밭에 잡초가 무성하다.
며칠 관심을 두지 않으면 사랑밭은 쓸모없는 쑥부쟁이가 가득하거나
별별 잡초들이 날아와 뿌리를 내리고 자기것인양 자리잡는다.
사랑은 잡풀보다 연약해서 과보호하지 않으면 금세 약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사랑은 관심을 주고 보살피면 무엇보다 싱싱하게 자라면서
늘 기적을 이루고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
사랑은 좌절을 일으키고 실망을 일으키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게 한다.
사랑은 묘한 약효가 있어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면
목숨을 건다.
그리고
용감해진다.
사랑은 평생을 살면서 그리움의 배경이 된다.
영원할 수 없는 사랑앞에 우리는 그리움이라는 천막을 치고 지나간 사랑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상영하게 한다.
그 추억의 조각들을 퍼즐처럼 맞추며
또 다른 불꽃같은 사랑이 오기를
기다린다.
사랑은 지나가고
사랑은 흔들리고
사랑은 변해가고
그리고 그리움을 남기며 반복 되고 있다.
우리는 결국 사랑이라는 이름앞에
또 살고...또..기다리고...또 참아낸다.